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에서 혁신적인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가 선보인다. 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리토 측은 “행사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보문관광단지 일대 호텔 5곳에 일대일 대화형 AI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해 최대 37개 언어를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APEC 관련 용어와 경주 지역 유적지, 관광지 등 고유명사를 시스템에 학습시켜 번역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1개 회원국에서 온 약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앞선 첫 번째 사전회의로, 준비 및 리허설 성격을 띤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 통번역 기술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언어 데이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어디서나 언어 장벽 없는 소통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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