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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Crunch Beijing 2014] 중국 스타트업계의 새로운 국면, ‘더 레드 하드웨어(The Red Hard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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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월) 중국 최초의 실리콘밸리형 스타트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베이징 2014(TechCrunch Disrupt Beijing 2014, 이하 테크크런치 베이징)이 중국 베이징 시 조양공원의 T스페이스에서 개막했다.

테크크런치 및 크런치베이스 COO(최고운영책임자)인 네드 데스몬드(Ned Desmond)와 파트너로 테크크런치 중국 세션을 운영하는 현지 스타트업 미디어 테크노드의 루강(Lu Gang) 대표의 환영사와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이번 테크크런치 베이징 행사는 글로벌 테크업계가 주목하는 중국 ICT 하드웨어의 역량을 보여주고자 ‘더 레드 하드웨어(The Red Hardware)’라는 주제를 담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더 레드 웹(The Red Web)’이라는 주제로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3(Techcrunch Shanghai)가 열렸고, 3천여명이 당시 행사를 방문하였다. 그중 20%정도가 외국인으로 올해 테크크런치 베이징의 해외 방문객 비중은 30% 이상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ICT 스타트업계 관계자들의 참석 비중이 주목할 만하다. 작년 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 12곳이 테크크런치 상하이 참가 기회를 얻어 방문했다면, 올해는 2배 늘어난 50여 명의 국내 관계자들이 중국 시장을 직접 경험하고자 자발적으로 이 행사를 찾았다. 불과 6개월만에 국내에서도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급부상한 결과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의 제조 공장이라 불리우는 중국 하드웨어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비롯하여 중국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분야의 차세대 기술 발전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고 패널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주요 스피커로 구글 중화권 총괄 스캇 버몬트(Scott Beaumont) 지사장을 비롯한 퀄콤 테크놀로지 롭 챈독(Rob Chandhok) 부사장, 웨어러블 워치를 개발한 미스핏웨어러블의 소니 부(Sonny Vu) 대표, 실리콘밸리 기반의 하드웨어 분야 엑셀러레이터인 헥셀러레이터(HAXLR8R)의 글로벌 파트너 벤자민 조프(Benjamin Joffe),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업체 아우어크라우드(OurCrowd)의 조나단 멧베드(Jonathan Medved) 대표 등이 차세대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비롯하여 각 업체의 중국 내 하드웨어 기술 연구 및 서비스 운영 현황을 발표하였다. 또한 중국의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회사 대표를 초청하여 중국의 현재 하드웨어과 소프트웨어 분야 발전에 따른 클라우드 분야의 운영 방향과 주요 이슈사항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하드웨어 자체만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결합에 필요한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에 대한 전망을 논하였다.

차세대 하드웨어 기술에 집중하는 만큼 올해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 공간 또한 일반 웹-앱 서비스 분야를 보여주는 스타트업 앨리(Startup Alley)와 하드웨어 분야를 보여주는 하드웨어 파빌리온(Hardware Pavillion)으로 구성하였다. 올해들어 한국과 중국, 대만 등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콘퍼런스 주제가 웨어러블, 3D 프린팅, 로봇 등 차세대 하드웨어 기술에 대한 비중을 높인 가운데 테크크런치 베이징에는 구글 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부터 소형 무선 비행기, 태양열 전기 보드 등 전체 전시 부스의 3분의 2가 하드웨어 관련 기술로 중국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총 집합하여 보여주는 차원으로 구성되었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살피는 자리 또한 마련되었다. 국내 ICT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대표와 글로벌 커플 메시징 서비스 개발사 VCNC(박재욱 대표)의 장혜린 매니저가 일본 사이버에이전트 투자사 노부아키 키타가와(Nobuaki Kitagawa) 파트너와 함께 한국 및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를 논하는 패널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이 세션 동안 많은 중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자리하여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테크크런치 베이징 행사는 2011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3회를 맞이하였으며, 이번 행사는 11일(월)부터 12일(화)까지 양일간 진행한다. 2011년 테크크런치 베이징에서 우승한 오더위드미(Orderwithme)가 최근 미국 유명 투자사들로부터 30억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실리콘밸리 기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의 중국 행사인 만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ICT 업계와 중국 테크 스타트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슬 / PR&Marketing / BBB
플래텀 기자 생활을 거쳐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BBB의 PR/Marketing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내 IT 스타트업의 트렌드와 더불어 모바일 헬스케어 트렌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www.bbb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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