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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서 11개 K-스타트업 주목받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마하쿰 2025’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현지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조성한 ‘K-스타트업관’에는 11개 유망 창업기업이 참가해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인도 산업무역진흥청(DPIIT)의 지원으로 인도상공회의소연합(FICCI)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인디아@2047-바라트의 새로운 장을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50개국 이상에서 1만 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3천 개 이상의 창업기업이 전시에 참여해 역대급 열기를 보였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직접 ‘K-스타트업관’을 방문해 한국 대표단의 참석에 감사를 표하고 우리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격려했다. 인도의 혁신 창업생태계를 주도하는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카르나타카주 관계자들도 한국 창업기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수닐 쿠마르 샤마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장관은 K-스타트업관을 방문해 “우타르프라데시 진출 시 정부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 간 교류 등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기업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글로벌 어워드 수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수전해 이온화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워터히팅 솔루션을 제작하는 어썸랩은 물 정화 시스템 제조 현지기업 ‘컬키 에코스피어’와 적정기술 및 공동 제품개발, 상용화, 판매촉진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병원용 AI솔루션 및 환자용 서비스를 제작하는 테서는 전시회 직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World Summit Awards Global Congress 2025’에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한국기업 유일 수상자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업장 폐기물을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재생 단량체를 제작하는 테라클은 전시회 기간 현지 의류, 페트(PET) 등의 폐기물 처리 기업들의 초청을 받아 공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인도 내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향후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진흥원 유종필 원장은 “인도 최대규모의 창업기업 전시회에서 인도 내 한국 창업기업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을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인도와 같은 대형시장으로 우리 창업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인 플라잉 택시가 인도 내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인도 전역 700개 이상 지역에서 온 창업기업들이 참가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육성하려는 인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인도의 정부와 연구기관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딥테크 중심 창업생태계 혁신도 강조했다. 인도 카르나타카주 디지털 경제사절단의 산지브 굽타 대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미국 3%, 이스라엘 5% 대비 인도는 1%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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