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기업협회 산하 청년 창업가 네트워크인 ‘Young CEO Network(YCN)’는 오는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실패 경험 공유 행사인 ‘YCN FAIL FAIR 3.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협회 출범 3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벤처주간(Venture Week)’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창업 과정에서의 실패를 공유하고 재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0년간 축적된 선배 벤처인들의 시도와 실패의 역사를 기념하고, 이를 바탕으로 젊은 창업가들이 향후 70년의 도전을 이어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사 슬로건은 “3번째인데, 0부터 다시 짓는 중입니다”로 정해졌다. 창업가의 실패를 ‘공사 중인 과정’으로 재정의한다는 의미다. 이에 맞춰 행사장 내부는 입구 포토존, 실패 기록벽, 휴게 구역 등이 공사 현장 콘셉트로 조성되어 ‘모두가 여전히 건설 중인 창업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김제필, 구주원 대표가 참여하는 ‘시공’ 강연과 ‘망할 아이디어 발표전’ 등이 진행된다. 단순한 강연 관람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기록하는 참여형 행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후 1시 30분부터 운영되는 ‘실패 체험존’에서는 여러 번의 시도가 필요한 미션형 콘텐츠를 통해 실패가 과정의 일부임을 체험할 수 있다.
박진우 YCN 회장(다다익스 대표)은 “선배 창업가들의 도전이 벤처 생태계의 기반이 되었듯, 미래는 젊은 창업가들의 시도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창업가들이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공유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제웅 YCN 부회장(팀91 대표)은 “완성된 성과가 아닌 진행 중인 과정에 초점을 맞춘 행사”라며 “실패를 편하게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재도전을 위한 리셋 버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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