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동향] 9월 투자유치 스타트업, 치열했던 과정 되짚어보기
지난 9월, 투자유치 소식을 알린 우리 스타트업은 총 4개 사입니다. 투입된 금액은 총 38억으로 모두 온라인 서비스이고요. 분야는 음식배달, 오디션, 농수산물, 자동차 등 다양합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투자유치 과정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고자 각 스타트업 대표와 미니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푸드플라이(대표 임은선, 프리미엄 음식배달 전문서비스) / 14억
- 요쿠스(대표 최창훈, 모바일 오디션 플랫폼) / 5억
- 헬로네이처(농수산물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 / 14억
- 카페인모터큐브(자동차 애프터마켓 솔루션 개발) / 5억
푸드플라이(대표 임은선, 프리미엄 음식배달 전문서비스), KTB 네트워크–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패스트트트랙아시아로부터 14억 투자유치
– 푸드플라이 임은선 대표, 푸드플라이 사진제공 –
프리미엄 음식 배달 전문서비스 푸드플라이는(대표 임은선)는 2011년 8월 서비스 론칭 후, 스톤브릿지와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두 번에 걸쳐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번에는 KTB 네트워크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전 CJ창투), 패스트트트랙아시아로부터 1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모든 투자에 참여한 패스트트랙아시아는 ‘푸드플라이의 성과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향후 고성장에 대한 기대를 하고,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근히 살펴보도록 하지요.
푸드플라이는 서비스 오픈 후 약 2년 반 동안 강남구를 중심으로 꽤 제한적인 영역 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임은선 대표는 첫째, ‘음식배달=무료’라는 국내 소비자의 보편적 인식을 뛰어넘어 배달되지 않던 맛집의 음식이 배달된다는 가치가 비즈니스로서 성립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으며, 둘째, 배달이 되지 않던 곳의 음식을 배달하는 것이므로 그에 대한 운영 노하우 축적이 우선적으로 요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일정 서비스 범위 내에서 비즈니스 성립가능성을 확인하고 배달사들의 운영노하우를 쌓는 것이 서비스의 자생력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이에 대한 확인과 이해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추후 서비스 확장을 위해 이번 투자유치를 진행한 것이고요.
다만 투자유치를 진행하게 되면 비즈니스에 대한 집중력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진행방식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Cold Call이나 IR을 진행하기보다는 첫 투자부터 지금까지 긴밀한 교류가 있었던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1차 투자유치 당시 스톤브릿지 담당심사역)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높은 관심을 보였던 투자사에만 집중해 IR을 진행했지요. 패스트트랙아시아가 단순한 FI(재무적투자자)보다는 ‘Company Builder’로서의 가치를 표방해 피투자사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도 큰 역할을 했고요.
더불어 투자사와 접촉함에 있어 임대표는 투자사의 명성을 좇거나 많은 투자사와 교류하기보다는 이 산업과 비즈니스에 대해 깊은 관심과 인사이트를 가진 투자담당자 개인과 교류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파트너십을 맺게 된 각 사에 대해 임대표는 “패스트트랙아시아는 단순 FI적 성격이 아닌 비즈니스 동반자의 성격이 짙고 연속투자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KTB 네트워크는 80년대부터 시작한 국내 대표 VC로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폭넓은 관점 제시와 지원을 해주시며 패스트트랙아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경우에는 외식-문화 산업의 국내 대표주자인 CJ 계열이기 때문에, 푸드플라이와 실질적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가교이자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투자사들과의 협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푸드플라이의 투자유치 과정을 살펴보면 보통의 투자유치 과정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진행이 됐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임대표는 보통 운영자본이나 현금흐름 등의 문제로 추가 투자가 없으면 서비스의 존속이 어려운 상태, 즉 ‘투자=생존’의 상황이 되면 회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올해 월단위 BEP를 달성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조금은 긴 호흡으로 투자를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요.
이번 투자를 통해 푸드플라이는 서초구에 지점을 설립했으며 서초구까지 배달 지역을 확장함으로써 현재 배달 가능한 지역이 강남/서초구와 일부 한남/옥수동까지로 확대됐습니다. 앞으로 푸드플라이는 지속적으로 지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며 온라인 주문–오프라인 배달 연계 시스템의 기술적 고도화, 오토바이를 활용한 배송 플랫폼을 통해 생필품을 비롯한 다양한 품목을 다루는 실시간 소형 물류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계획입니다.
요쿠스(대표 최창훈, 모바일 오디션 플랫폼), 본엔젤스–탭더모멘텀으로부터 5억 투자 유치
– 요쿠스 최창훈 대표, 플래텀 포토DB –
요쿠스는 국내 최대 미들웨어 개발사인 티맥스소프트와 KT클라우드웨어에서 시스템 연구개발을 담당한 최창훈 대표와 이상훈 CTO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로, 세계 최초 동영상 기반의 오픈 모바일 오디션 플랫폼 ‘오디션’ 앱을 개발 및 서비스 중입니다.
‘오디션’은 스타 데뷔를 꿈꾸는 일반인과 신선한 예비스타를 찾는 연예기획사를 연결해주는 앱으로, 지원자들이 노래나 춤, 연기 등 자신의 끼와 재능을 동영상으로 촬영 후 간단한 클릭을 통해 원하는 기획사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쿠스 최창훈 대표는 투자유치가 성사됨과 함께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골자를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최대표는 본지와의 첫 인터뷰에서 평소 국내 투자 유치 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주체가 되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며 투자 유치 역시 그러한 관점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일침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이 어느 임계점에 도달하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투자 유치는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최대표 역시 글로벌 서비스로서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에 혹여 비즈니스에 집중하지 못할까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조언을 구했고 그 과정에서 본엔젤스 강석흔 이사와 인연이 닿게 됐습니다.
요쿠스 역시 정식적인 IR을 진행했다기보다 강이사와 비즈니스에 대한 것부터 회사 경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정신적 공감대가 먼저 형성이 된 경우입니다. 그러던 중 투자유치에 대한 주변의 조언과 내부 의견에 대해 논의하게 됐고, 그 자리에서 자연스레 투자에 대한 의사표명이 이루어 진 셈이지요. 강이사는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요쿠스는 동영상 변환 기술 스타트업으로, 단순히 기술자체를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며 “오디션이라는 난이도 높은 비즈니스 분야에 성공적으로 자체 서비스한 뛰어난 실행력을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요쿠스는 글로벌 서비스로서 확장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했습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홍보 및 마케팅 등 전반적인 포지션으로요. 요쿠스의 사업철학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꿈’을 실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인데, 그를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들부터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꿈’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하므로 내실을 단단히 하겠다는 최대표의 결정입니다.
더불어 여러 회사가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 확장의 모델인 동시에 공동 프로젝트 성격의 사업들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온,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 및 오디션 관련 비즈니스에서 강력한 사업모델을 기획해 양사와 함께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및 관련업계의 다양한 사업자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 구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헬로네이처(대표 박병열, 농수산물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 소프트뱅크벤처스–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4억 투자유치
– 헬로네이처 사진 제공 –
헬로네이처는 작년 11월에 국내 최초로 실시한 소포장 묶음 배송 서비스 ‘친환경 장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장보기는 생산 농가에서 직접 받은 가장 신선한 상품을 소량으로 분류·포장해서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100여 개에 그쳤던 상품 구성이 지난 4월부터는 1,000개 이상 확보했으며, 친환경과 관련된 대부분의 먹거리 구매가 가능합니다.
헬로네이처의 이번 투자유치는 2012년,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 이래로 두 번째인데요. 헬로네이처가 투자유치를 생각하게 된 배경은 지난 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헬로네이처는 BEP 달성을 눈앞에 둔 상태였는데, 그때는 ‘산지 직송’을 키워드로 농장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배송을 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을 발견했고, 그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내부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한 돌파구로 사업 초부터 고민했던 ‘장보기 서비스(묶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지요. “새로 시작한 서비스에 대한 고객반응을 보고 성장 가능성에 대해 판단을 해보려는 시도였는데 다행히 만족도가 꽤 높았다”며 헬로네이처 박병열 대표는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후 사업 확장성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것이 검증되어 추가 펀딩을 진행키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과정이 녹록치만은 않았습니다. 헬로네이처가 생각하는 바를 투자심사역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지요. 대부분이 남성인 투자심사역들은 아무래도 장보기와는 거리가 먼 성향들인데다가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친환경을 사야하는 이유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답답했던 박대표는 결혼한 심사역들에게 부인이 가족들을 위해 친환경신선식품을 소비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 지 물어보라는 이야기도 종종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박대표는 “신선식품을 취급한다는 것 자체가 비즈니스의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이기에 헬로네이처가 쉬운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현재 시장의 트렌드가 적기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적시성이 있는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온라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단 하나 남은 식품 시장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한 것이지요.
박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견할 계획”이라며 기대를 표했습니다. 헬로네이처가 시장에서 어떠한 가치를 만들어 낼 때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반응하는 지를 테스트해보겠다는 설명인데요. 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완성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과정에 대해 박대표는 “일단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조금 더 완벽하게 하고, 인력부터 상품까지 전부분에서 완벽을 꾀하는데 자금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그렇게 만들어진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을 발견하는 데에 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 친환경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에서 1등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카페인모터큐브(대표 안세준, 자동차 애프터마켓 솔루션 개발), 한화S&C로부터 5억 투자유치
– 카페인 김형진 CSO(왼쪽)와 안세준 대표, 플래텀 포토 DB –
카페인모터큐브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엔씨소프트 등 국내 IT 기업에서 활동하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2013년 8월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자동차의 진단과 수리 이력을 일괄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공개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인모터큐브의 솔루션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의 진단/수리 이력을 일괄 관리하고 공개해, 차량 관리의 효율화와 함께 그동안 구두 설명에 의존해야 했던 정비 서비스 제공자의 서비스 내용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위해 카페인모터큐브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되는 정비이력 자료를 수집해 체계화 하고 있으며, 이미 약 60만 여건의 정비이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 위주의 자료 수집으로 사진과 동영상 자료가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등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는 점이 카페인모터큐브만의 특징이지요.
카페인은 IT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를 거점으로 직장인 대상의 차량 건강진단 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올해 5월 스타트업 피칭 대회인 Qualcomm QPrize 국내 지역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고 미래창조과학부의 데이터 활용 창업‧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인 「2014 DB-stars」에 선정되어 다수의 투자사 및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인은 본지와의 지난 인터뷰에서 투자 유치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는데요. 카페인 안세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의 배경에 대해 “아이템의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검정을 마쳤기 때문에 서비스 지역과 유저 확보 등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유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IR에서 가장 어필했던 부분은 ‘자동차 정비 및 관리 분야의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경험을 공유하는 시장을 열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그 취지에 공감한 여러 투자사들에게 제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태이고요.
이들이 처음부터 투자유치가 수월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서비스 내용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는 것에 무척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비스가 온오프라인 융합인데다가 자동차 정비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이에 대해 안대표는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투자자들을 한 번에 이해시킬 수 있을만한 자료를 만들 수 있었다”며, “재미있는 것은 숱하게 설명하고 발표하는 것보다 ‘퀄컴 큐프라이즈 우승’ 타이틀 하나가 훨씬 설득력이 강했다는 것이었다”며 그간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안대표는 “카페인 직영 정비소 확보, 플랫폼 영업 강화 및 수집 데이터 고도화, 차량 이력관리 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며, 향후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투자 유치 건이 눈길을 끄는 다른 이유는 투자사가 최근 창업기획사로 선정된 한화S&C였기 때문입니다. 한화S&C는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인 창업기획사 선정을 계기로, 지속적인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통해 단기간 내에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 엑셀러레이팅 사업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사업에서 카페인모터큐브를 주목했고 투자를 진행한 것이지요. 한화S&C는 카페인에 대한 지분투자와 함께 그룹 계열사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및 글로벌 진출 등 자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 카페인모터큐브의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를 시작으로 한화S&C는 창업기획사로서의 사업을 차츰 시작하고 있는데요. 최근 스타트업을 지원을 위해 외부 전문가 섭외 및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마친 뒤 ‘드림플러스’라는 이름으로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액셀러레이터(육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인 드림플러스아시아를 오픈했으며, 오는 10월,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행사에 참가한 우수 스타트업에게는 3억 원의 투자 지원금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창업기획사로서 어떤 역할을 해낼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 9월 스타트업 투자 건 투자사 기준 정렬 –
스타트업 투자 동향, HOT ISSUE!
지난 25일, 재미있는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일명 ‘걸어 다니는 벤처확인기관’, 전문엔젤투자자 11인이 탄생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이번 전문엔젤 제도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금융환경’의 국정과제와 ‘13.5.15. 발표한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지난 2010년 5천억 원이 넘던 엔젤투자 규모가 2011년 1/10 수준으로 급감함에 따라 엔젤투자를 리드할 수 있는 전문 엔젤투자자를 발굴·육성해야 한다는 배경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선정된 11인은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강중길 대덕벤처파트너스 대표, 전영진 HB인베스트먼트 전문위원, 강수현 한국투자관리 대표,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최영준 SGA부회장, 우원명 KTB네트워크 투자팀장, 박형무 동국대 교수, 강달철·성승용 브라더스엔젤클럽 총무 등입니다.
앞으로 해당 11인의 전문엔젤에게 투자를 유치한 창업기업들은 벤처기업으로 확인(요건:5천 만 원 이상 투자+자본금의 10% 이상)이 되어 법인세·재산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혜택과 신용보증 등 정부 정책에서 우대를 받게 됩니다. 더불어 전문엔젤들이 발굴해 투자한 창업기업들에게는 R&D·해외마케팅비 등 최대 5억 원까지 정부자금이 매칭 지원될 계획이며, 지원 계획은 10월 초 바로 시행됩니다.
현행 벤처확인기관은 공공기관인 기술신용보증기금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2개와 벤처펀드를 조성·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털(VC)들 뿐이었습니다.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개인들이 벤처확인 기관으로 지정이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지요. 때문에 업계에서는 매우 신선한 제도라고 평가도 있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엔젤의 유효기간은 2년으로, 동기간이 지나면 투자실적 등 요건을 다시 확인하여 지정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니 제도에 대한 평가는 뒤로 미뤄야할 듯하지만, 업계 활성화에 대해서는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