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W CAFE #2] '핵심은 지하에 있다' 심천 3W카페 인큐베이팅 공간

[3W CAFE #1] ‘중국 청년창업의 시작은 이곳에서’ 심천 3W카페를 가다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중국은 베이징을 비롯해 심천, 상하이 등 도시에 예비, 초기 창업자들이 앞날을 도모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잘 구비되어 있다. 즉,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공동의 공간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점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1인 창업자들은 자신의 업무를 보는 동시에 동료 및 투자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장소로 애용된다. 더불어 카페측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효율성, 합리성, 목적성 때문에 최근 일어나는 스타트업 열기 속에 다양한 형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등장하는 중이다.

중국의 대표적 창업카페이자 코워킹스페이스 인 ‘싼더블유 카페(이하 3W카페)’는 2012년 베이징에서 최초로 오픈한 브랜드형 코워킹 스페이스다. 1호점은 베이징에 있지만, 심천과 상하이 등 지역에 분점이 오픈되어 초기창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있다.

그중에 심천 3W카페는 지상 2개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된 제법 규모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다. 지상 두 개 층이 카페와 전시공간 및 행사장이라면, 지하 1개층은 여러스타트업이 모여 업무를 진행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타트업 코워킹 스페이스 측면으로 보자면 3W카페의 핵심은 이 지하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 현재 심천 3W카페 지하 공간에는 3~5인으로 이루어진 36여개 스타트업이 제2의 알리바바와 샤오미를 꿈꾸고 있다. 이 공간은 오래 쓸 수는 없다. 보통 한 기수가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 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새로운 팀을 받는다. 이에 맞춰 3W카페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 및 대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각설하고.

지상 2개층을 살펴본 뒤 지하로 내려가 심천 3W카페 코워킹 스페이스와 스타트업들과 만나봤다.

지하 코워킹 스페이스 정문에서 바라본 내부 전경이다. 공간 대부분은 사무용 책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외 회의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상 1층과 연결된 미끄럼틀. 직원 전용이며, 사용할 수 있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 내부 전경. 천장에 붙어있는 것은 인큐베이팅을 받고있는 스타트업의 로고와 명칭이다.

심천 3W카페에서 만난 ‘Intelang’팀(대표 黃函宁)의 후앙한닝 대표. 5명으로 구성된 Intelang은 불과 4개월 밖에 안된 스타트업으로, 동명의 실시간 음성번역 교육 서비스를 내놓은 스타트업이다. 후앙 대표는 호주에 언어연수를 갔다가 불편함을 발견한 뒤 그것의 해결책을 서비스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일련의 언어로 말하면 그것을 다른나라 언어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을 론칭했으며, 샤오미 앱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보니 매우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언어 변환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만난 팀은 Super young팀이었다. 개발중인 서비스는 관심사를 연결해주는 sns서비스로 현재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 설명이었다. 3월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 번째로 만난 팀은 Weizy팀으로 한국 스타트업 굿닥처럼 중의사 정보 및 문진을 의뢰할수 있는 앱서비스를 제공중인 팀이다. Weizy 푸유하오 대표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었던 자신의 딸이 중의사에게 진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개인사를 말하며 서비스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네 번째로 만난 스타트업은 스리파이(实力拍) 잭첸 CTO였다. 2014년 11월에 시작한 스리파이는 개발력이 필요한 기업과 개발자를 경매 시스템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재능 거래 서비스다. 잭첸 CTO에 따르면 매달 100 건의 거래 성사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현재 투자 협상중이라는 귀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