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서비스로 하루 살기 #14] 패미(FAMY), 가족안심 서비스에서 위치기반 광고 플랫폼으로
스파코사의 가족 안심서비스 앱 ‘패미(FAMY)’를 처음 인지하고 사용한 게 2년 전 이야기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면서 우선적으로 설치했던 어플리케이션이다.
‘패미’는 위치측위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위치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아동 및 사회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가족 안심서비스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마트폰 간 위치공유를 통해 내가 등록한 사람의 위치를 1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으며, 10일 간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자동위치 알리미 기능, 멀티 그룹기능, SOS기능이 있기에 위급시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의 최신 API와 자체 위치정보엔진을 기반으로 하기에 실내외를 막론하고 10m내외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보여준다.
패미의 현재 가입회원은 110만이며, 그룹유지 회원은 60만으로 사용자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더불어 위치데이터는 월 2억 건이 조회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고무적인 것은 지난 2월 패미의 ‘친구추가’, ‘그룹추가’, ‘자동위치알림’ 등의 주요 유료아이템 등이 무료가 됐다는 것이다. 부분 유료전략을 철회한 대신에 스파코사는 패미를 빅데이터 분석 기반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동일 그룹원의 거점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룹 성격을 정의하고, 파악된 그룹의 성격에 맞는 위치 기반 광고나 혜택을 사용자에게 노출하겠다는 의미다.
여기에 스파코사는 ‘패미’와 연동되어 위치를 보여주거나, 근거리 진입∙이탈을 알려주도록 개발한 휴대용 소형 비콘, ‘LiNK’(이하 링크)도 선보였다.
링크는 스마트폰이 없거나, 데이터 통신이 안 되더라도 위치 확인 기능을 제공하기에 미아 방지는 물론이고, 자산에 대한 분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링크는 동전크기이기에 가방, 지갑, 여권 등에 걸어 놓으면 분실을 방지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 없는 어린이나 반려동물과 같이 움직이는 대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패미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SOS요청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패미가 스마트폰을 소지한 이들에 한해 사용이 가능했다면, 링크는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어린아이와 노인, 반려동물 등에 유용한 이동형 비콘인 것이다
스파코사는 향후 링크를 통한 B2B 비즈니스모델을 기획을 하는 중이다. 링크 전용 스캐너를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설치하여 링크존을 생성하면, 링크를 소지한 어린이들의 위치를 보호자나 교사가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링크존을 이탈할 경우 알림이 가기 때문에 유아들의 안전관리에 더 기여를 할 수 있게 구성되는 중이다.
한편, 패미의 개발사 스파코사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능적 유용성을 인정받아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서비스 중이며, 링크의 경우 인도에 수출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