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결심하고 계신가요?
어느정도 아이디어도 준비되고 완성되었나요?
이러한 단계에 다다르게되면, (예비) 창업가들이 주변에 계신 분들에게 많이 요청하거나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으실텐데요. 아마도 그 부분이 “사업계획”과 관련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창업과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본 경험이 없다면 당연히 가장 어렵고 힘들어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사업계획서를 참고하거나 본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즈니스가 각기 다르고, 지향점과 시장/고객도 다르기때문에 자신만의 사업에 대한 관점을 잘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좀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 3권을 사업계획서를 준비하시는 스타트업들에게 추천하고자 합니다. 물론 신생 스타트업들에게만 도움이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사업계획을 다시 검토하고 새롭게 작성할 필요성을 느끼는 기존 창업가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1.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간결한 사업계획서
이 책은 2008년에 처음 네오위즈인터넷에서 Neoply를 시작했을때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어떤 내용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참고하기 위해서 구입한 첫번째 책입니다. 창업가들의 사업계획서에 포함되어야할 구체적인 항목들을 7가지 – 고객, 시장분석, 제품, 경쟁, 마케팅, 가격계획, 그리고 재무성과등 – 로 정리하고 그 부분들을에 대해서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서 하나씩 생각해볼 수 있는 구체화된 항목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사업계획이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도, 몇년씩 사업을 진행해보고 다음의 계획을 세우는데 익숙한 기업들 모두에게도 중요합니다. 물론, 사업계획에 포함될 목차와 구성형식의 차이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피지기”라는 생각입니다. 기업 스스로가 가진 역량과 밖에서 주어지는 기회와 위험에 대해서 스스로 제어가능한 범위내에서 가늠해보고 기회를 성과로 바뀔 수 있는 목표설정과 실행력을 겸비한다면 계획은 종이에 머물지 않고 실제의 성과물로 반드시 만들어질 것 같네요.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스타트업에게 비즈니스를 둘러싼 다양한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각각의 부분들을 사업계획서에 어떻게 담아야할지 컨셉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네요.
2. 나의 첫 사업계획서
영국에 미국의 커피전문점들이 들어올 무렵에 자신의 커피전문점을 생각하고 비즈니스를 시작한 두 남매의 사업계획서 작성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이 책을 기술할 당시 100개의 체인점을 가진 “Coffee Republic”을 일구어냈던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시작부터 성공의 시점까지 잘 정리되어 있네요.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기반하고 있지만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참고할 내용들이 많습니다. 8단계로 이루어진 단계별 성장계획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비즈니스 준비에서 아이디어 가다듬기,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시장을 조사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자금조달, 그리고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 그리고 경영이라는 운영의 과정까지 다다르게됩니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이제 확장이라는 scale문제가 중요해지는데요. 비즈니스란 아이디어에서 구체화된 모습을 가지게되는 순간 이러한 비즈니스 실체들을 여러개로 복재할지 아니면 현재의 모습에서 다른 모습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지에 대한 기로에 서게됩니다. 어찌보면 점포들의 가맹을 통해서 비즈니스의 확대를 고려해야하는 문제로 볼 수 있지만, 비단 이러한 이슈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요. 온라인에서도 서점으로 시작했지만, 온라인의 사용자 구매경험을 도서가 아닌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하여 전세계의 최대 온라인 매장이라 일컫는 “Amzon”을 만든 제프 베조스의 경우를 보더라도 온라인에서도 이러한 이슈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업에서 어떤 수많은 고비들이 있는지, 그러한 고비를 어떻게 극복할지 정말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저에게 도움을 준 고마운 책이 었답니다.
이 책에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서 사업계획서를 서술 형식으로 초안부터 최종적으로 수정하여 완성하는 과정이 잘 기술되어 있습니다. 참고할 점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스타트업 대부분이 “파워포인트”나 “키노트”와 같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작성을 시작하는데 잘 생각해보면 이러한 방식은 제출과 발표형식이라는 점에서 요약의 성격입니다. 요약이라는 원래 요약이 될 대상이 필요한데요. 그런 대상으로 풀텍스트(full text)방식의 서술방식의 사업계획서 작성을 권해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이 연결되면서 문맥이라는 것이 생겨나게되지요. 사업계획이란 논리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문맥”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발표형식의 사업계획서는 작성할때나 설명할 투자사나 협력이 필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이야기할때 충분히 기억하고 이야기를 나누게되지만, 1-2개월쯤 지나면 작성된 사업계획서의 문구나 그림들이 왜 필요한지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를 종좀 마주하게 되지요. 사업의 계획이란 지속적으로 변경되고 바뀌어가는 생물체와 같다는 점에서 스스로 정한 비즈니스 방향에 대한 스냅샷을 잘 기록하고 담아주는 것이 무엇보다는 중요하다는 점에서(비즈니스에서 종종 이전의 결정을 참고할 기회가 많은데, 그때에서 잘 작성된 이전의 사업계획은 스스로 현재의 비즈니스를 회고해볼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서술형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보는 시도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3. 사업계획서 잘 쓰는 법
사업이 좀더 체계화되고 최소 1년이상의 운영기간을 거치면서 이제 비즈니스에 대해서 좀더 이해하면서 사업초기보다 좀더 면밀한 사업계획서 작성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때는 좀더 사업계획서의 목차와 구성도 부분적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런 시점에 참고할만한 책이 “사업계획서 잘 쓰는 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의 구성은 사업계획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업계획서 작성 시 궁금한 점들을 바로바로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사업계획의 각 구성항목들에 무엇이 꼭 들어가야하는지를 가이드해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개요에서는 투자자 혹은 비즈니스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계획서를 받아든 순간 이 회사의 상황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중요한 수치를 꼭 넣도로 이야기해주고 있으며, 실제 예시를 통해서 어떻게 작성해야할지를 알려주는 점이 활용측면에서 무척 유용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사업계획서가 반드시 회사 외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내부의 이해관계자들과 경영층 및 결정권자들과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작성하는 경우에도 유용함으로 “내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부분도 참고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업계획’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출발하는 시작이라는 점에서 사업에서 이루어야할 목표와 성과의 기준을 합리적으로 계획해보는 일은 그 어떠한 일보다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에서 소개한 3권의 책을 모두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창업의 준비부터 시작, 그리고 지속에 대한 과정에서 각기 다르게 활용가능하기때문에 그 단계에 맞추어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이 3권중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첫번째 소개한 책을 읽어보세요. 그림도 없고 텍스트라서 처음에 읽어보면 왠지 내용이 크게 와닿지 않겠지만, 사업을 1-2년해보시면 첫번째 책에 담겨진 질문들과 그 답을 찾는 과정이 비즈니스의 여정이라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실 겁니다. 모든 계획이 그러하듯, 계획은 계획일 뿐입니다. 실행도 체크도 확인도 없는 계획이라면 그 계획이 아무리 완벽하고 현실적이라도 여전히 종이에 그려지고 텍스트로 기술된 비구현체일뿐입니다. 종이 밖으로 계획을 끌어내어 실행을 가능케하는 현실적 계획으로 사업계획을 만들어보시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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