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동복 해외 역직구 플랫폼 ‘쓰리클랩스(3CLAPS)’
자금력이 없으면 스타마케팅은 어불성설입니다. 하지만 설립된지 6개월밖에 안 된 스타트업 제품을 까다롭다는 할리우드 스타와 유명 패션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홍보를 해주고 있답니다. 바로 프리미엄 아동복 해외 역직구 플랫폼 쓰리클랩스(3CLAPS) 이야기입니다.
쓰리클랩스 김민준 대표를 만나 회사와 서비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왼쪽부터) 김상현 CTO, 김민준 대표
먼저, 쓰리클랩스(3CLAPS) 서비스 소개 부탁합니다.
쓰리클랩스는 프리미엄 아동복 해외 역직구 플랫폼입니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근 SPA브랜드가 인기가 많은데, 아동복을 겨냥한 SPA브랜드는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국내 아동복 브랜드를 쓰리클랩스만의 큐레이션으로 선별해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할리우드 스타 태민 서소크, 패션 블로거 팬시 트리 하우스, 아벨라 블레이즈 등이 딸에게 입히기도 하였으며, 미국의 센스 있는 아이 엄마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미국 엄마들을 사로잡은 쓰리클랩스의 경쟁력이 궁금합니다.
아이 옷을 부모에게 파는 형태는 특별할 것이 없죠. 하지만 저희 팀은 새롭고 특별한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모델과 상관없이 누가 어떻게 그 일을 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쓰리클랩스의 강점은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신경쓰는 동시에 빠르게 실행한다는 점입니다. 동대문 시장의 아동복 매장들을 발로 다니며 세심하게 옷을 골라내는 것, 매일 10~20개의 신상품을 올리는 것, 모든 제품에 3CLAPS 로고를 붙여 포장하는 작업, 주문 후 3~5일의 빠른 배송, 나이/지역/카테고리/재구매율 등에 따른 데이터 분석 마케팅까지 서비스 세부항목을 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질 좋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 진정성을 담은 서비스라는 세 가지 요소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고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봅니다.
구체적인 성과들도 궁금합니다.
쓰리클랩스는 2015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린스타트업 정신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실행했고, 다행스럽게도 고객들이 생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요. 현재까지 고객의 불만 요청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평균 인당 구매금액은 105달러입니다. 재구매율도 20%고요.
꼼꼼하고 까다로운 할리우드 스타인 태민 서소크의 딸이 저희 옷을 입고 인스타그램에 올려주기도 했습니다. 유명 브랜드에 밀리지 않는 제품의 질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경쟁력이 그들에게 어필했다고 봐요.
서비스를 만드는 팀원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먼저 대표인 저는 미국 뉴욕에 있는 시라큐스 대학에서 금융과 앙트프러너십(Entrepreneurship)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SK커뮤니케이션즈와 컨설팅회사 엑센츄어(Accenture)에서 커리어를 쌓았고요. 이후 꿈꿔왔던 창업을 시작하여 데이팅앱인 시소 등 두 번의 회사를 꾸려왔었습니다. 빠르게 실행하고 테스트해보는 자세 등 몸으로 부딪히며 익혔던 많은 요소를 현재 쓰리클랩스에 온전히 녹여내려 하고 있어요.
또한, 함께하고 있는 김상현 CTO는 삼성전자 출신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입니다. 김 이사와는 장점이 상반되었기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관계예요. 궁합이 참 잘 맞았습니다. 김 이사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분석과 마케팅 쪽에 강점이 있고 저는 고객커뮤니케이션과세일즈 등에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제품 선택을 담당하는 MD는 뉴욕 파슨스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인재입니다. 여성복 쪽에서 일했었고 스타일리스트로도 활약했던 분입니다. 본인 사업을 준비하던 중 저와 만나게 되었는데요. 바라보는 비전이 같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안목으로 소비자가 좋아할 아이템들을 고르는 데에 많은 힘을 실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머 7기 멤버인데요. 어떤부분에서 도움을 받으셨나요?
프라이머 멘토 중 한분인 이기하 대표님이 미국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오랫동안 하신 분인데요. 비즈니스 부분에서 실질적 도움을 주셨어요. 현재도 이 대표님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들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와 장기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 목표는 미국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여 입지를 넓히는 겁니다.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히는 데에 집중하려 하고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무기로 미국 신세대 엄마의 까다로운 취향을 사로잡으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미국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아이 엄마들에게 가장 빠르게 아이들 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쓰리클랩스에 합류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쓰리클랩스는 린스타트업 정신을 기반으로 하기에 빠르게 생각하고 실행하는 회사예요. 불필요한 형식이나 절차보다는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쾌한 분위기 안에서 모든 과정을 즐기실 분을 찾습니다.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기에 영어 커뮤니케이션은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와 생각이 통하시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려주세요.
끝으로 D.DAY에 참가한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D.DAY 행사를 통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들을 많이 얻어 갑니다. 최종 1등을 하지는 못했지만,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큰 힘이 됐어요. 물음표였던 부분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인정을 받게 된 느낌입니다. 피칭 이후 네트워킹 시간에 만난 몇몇 투자자와 현재 미팅을 진행하고 있고요.
또한 D.CAMP 4층 공간을 이용하며 서비스를 발전시켜왔던 터라 의미가 남다르기도 합니다. 해외 친구들에게 이런 지원을 해주는 공간이 무료라는 말을 하면 다들 놀랍니다.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D.CAMP에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욱 열심히 하여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원문 : [D.CAMP 패밀리] 할리우드 스타가 사랑하는 아동복 역직구 플랫폼 ‘쓰리클랩스(3CLAPS)’
김명지 / D.CREW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지입니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스타트업들을 알리고 돕는데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