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디다핀처 #1] 택시와 우버의 반값으로 탄다 ‘디다핀처’
상하이 택시 – 大众과 昌盛 두개 브랜드가 기사 수가 가장 많다
대도시 상하이 이동 차량 이동 수단 1단계: 택시
상하이에서 있다보면 동서남북으로 이동할 일이 많다. 회사들이 여러곳에 클러스터를 이루며 퍼져있기 때문이다. 도시가 넓다보니 이동에 주로 활용하는 교통수단은 택시다.
2013년 처음 상하이에 왔을때는 길거리에서 손을 들어 택시를 잡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간간히 디디다처라는 택시 예약 앱으로 잡아타게 되었다. 사무실은 도보로 이동이 가능했고, 집앞에서는 택시가 잘 잡혀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해외 출장 이후 푸동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니 기사가 디디다처 쓰면 기사도 13원을 받고, 승객도 13원을 받으니 (기본요금이 14원) 쓰라고 제안을 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역시 “싸니까 써봐”의 힘은 강력하다. 특별 광고가 필요없다. 사람들이 알아서 바이럴 마케팅 해준다. 게다가 접근성도 편리하다. 디디다처의 경우 앱을 따로 다운 받지 않아도 위챗에서 실행이 되게 해놓았다.
다만 상하이 택시는 대체적으로 오래된 차종이기에 관리가 잘 안되어 있다. 청결과 소음 부분에서 낙제점인 차량이 상당수고, 경험해본 운전기사 역시 친절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베이징보다는 택시 상태가 좋다.
2단계 디디다처 (택시) 에서 디디좐처(우버)로 갈아탐
최근 일년간은 중국판 우버인 디디좐처를 자주 사용했다. 대부분의 좐처 차량은 깨끗하고 평점을 신경써야 하기에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자주 쓰다보니 가장 높은 흑금레벨에 (黑金卡) 도달했다. 콜 버튼을 누르면 15초만에 차가 잡힌다.
다만, 택시는 거리로 요금이 책정되기에 도로가 막혀도 가격이 올라가지는 않지만, 좐처는 길이 막혀 서행을 하더라도 돈을 받는다(低速费). 한 번은 20원 (한화 4000원) 정도면 갈 거리가 앞뒤로 꽉 막혀버리는 상황이 되어 80원(한화 1만6천원 정도)를 낸적이 있다.
또한, 좐처는 택시 대비 가격이 거의 같거나 조금 높은데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할 경우 요금이 15-20% 정도 높아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지만 러시아워 등을 제외한다면 택시와 가격이 같거나 디디다처에서 보내주는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3단계 주변 사람들에게 디다핀처에 대해 듣기 시작한다. “더 싼게 있어!”
중국 지인들에게 디디좐처에 매우 만족한다고 얘기하니 ‘디다핀처’를 사용하면 반값으로 탈 수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핀처는 카풀 서비스이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차에 동석하여 가는 개념이기 택시나 좐처와는 다른 개념에서 출발한다.
상하이 택시 라이센스는 매우 비싸다. 하지만 핀처는 자동차가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개인이 상하이 택시 라이센스를 취득하려면 100만 위안(한화 2억)은 초과한다. 상당수 택시는 회사에 매일 상남금을 내는 식으로 운영된다.
핀처의 사용 단계
1. 미리 시간 예약: 정시 출발, 아무때나 출발, +/- 15분 출발 등 옵션이 있다.
2. 승객수를 정할 수 있다. 1명 이상이면 감사비용(팁)을 추가하는 것을 권장하는 메시지가 뜬다.
3. 출발지와 목적지 입력: 자동으로 가격이 계산되어 나오는데, 택시 거리 기준의 50%로 잡는 알로리즘으로 보인다. 일반 택시의 딱 절반 가격이다.
집에서 대학로까지. 택시는 보통은 40-45위안정도 나온다. 20원이면 반값.
4. 감사비용 (팁) 을 추가하면 기사들이 이 주문을 잡을 확율이 올라간다. 그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5. 기사가 주문을 픽업하면 이렇게 기사 정보가 뜬다. 몇번을 수행했는지와 평점과 평가들이 나온다.
보통은 20분내로 주문이 잡히고 더 빨리 잡게 하기위해선 감사비용 (팁) 을 추가하면 된다. 그리고 주문이 잡힌후 10분내로 지불을 하면 된다. 5분후 지불이 안되었을 경우 알람 전화가 온다.
6. 지불은 간단하다. 나는 주로 위챗의 텐페이를 쓴다.
나에게 텐페이는 편리함 vs 알리페이는 올드함이다.
7. 기사와 채팅을 할 수 있고, 자주 쓰는 문장들도 리스트에서 고를 수 있고, 또한 현재 위치공유 기능도 있다. 위챗메신저에서 디다핀처에 필요한 기능만 가져온듯하다.
1. “바로 출발 할 수 있나요?” 라고 보냄.
2. 자주 사용하는 문장에서 좀 더 상냥한 문장을 골라서 보낼 수 있음.
3. 5분안으로 도착한다는 답장.
자주 사용하는 문장 리스트와 개인의 문장들도 추가할 수 있다. 기사와 하는 대화는 거의 비슷하다. “어디냐, 언제 오냐, 어디에서 기다리다 도착하면 나가겠다” 정도?
8. 차량에 타면 아래 오렌지 버튼으로 탑승확인 (确认搭乘)을 누르면 된다.
지불후 할일은 차량 탑승을 누르면 되는것이다
9. 마지막으로 기사에 대한 나의 평가 그리고 기사도 나에 대해 평가한다.
기사들의 나에 대한 평가는 5점만점이다
서비스 자체는 매우 심플하고 안정화 된 느낌이다. 저가 차량이지만 신차라 택시에 비하면 조용하다.
원문 : China Report 9: 진격의 디다핀처 1편 – 디디택시와 좐처에서 갈아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