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중국 온라인 사업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에 매각
20일 세계 최대 유통 업체 월마트가 중국 2위 이커머스 기업 징동(京东, JD.com)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월마트는 중국 온라인사업 부문(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一号店 이하오디엔’)을 징동에 매각하며, 월마트는 징동의 신주 5% 가량(15억 달러)을 받게된다. 월마트는 이번 이하오디엔 매각과 함께 샘스클럽 매장을 징동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징동은 중국 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일 이번 인수 합병 소식과 함께 징동의 주가는 8% 가량 올랐다. 또한 월마트를 통해 더 많은 미국 상품군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월마트는 징동과 손을 잡으며 중국에서의 성장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중국에 430개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2위를 점유중인 징동은 2008년부터 매해 2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온 기업이다. 2015년 5월 나스닥시장에 상장되었으며, 14년 기준 연간 매출액 약 45조원 규모로 중국 2위, 전세계 4위 규모의 B2C 전자상거래업체이다.
징동은 전자제품 판매 상거래 서비스로 시작하여 전자제품 물류/유통 노하우를 쌓아왔다. 징동 핵심 동력은 물류다. 2014년 3월 말 기준으로 임직원 수만 6만 2051명으로 이중 2만4000여 명이 전문 택배 배달원이다. 전국 39개 도시에 분포한 118개 물류 센터와 함께 1855개 지역에 위치한 2045개의 배송센터를 자체 물류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1,045개 자체 수령 센터 및 수령 박스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현재 815개 지역은 익일 배송이 가능할 정도다. 이달 9일에는 정식 주문건의 첫 드론 택배를 성공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