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함께하는 ‘스타트업 박싱데이’, 부스 참가 스타트업 모집
서울시와 스타트업 교류모임인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박싱데이(Boxing Day)가 오는 12월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2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 간의 교류를 장려하는 한편,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소비자 이벤트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제품 및 서비스 홍보를 돕고자 기획된 자발적 행사다.
박싱데이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을 의미하며, 상자(box)에 선물이나 기부 물품을 담아 주변 이웃에게 나누어주던 것에 유래한다. 오늘날에는 영국, 그리고 캐나다와 호주 등 영연방 국가에서 연말 이벤트 상품 등을 파격적인 할인 폭으로 판매하는 쇼핑시즌을 의미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일부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유통 업계의 주도로 ‘박싱데이’가 개최된 적은 있었지만, 스타트업 업계에서 이렇게 대규모 소비자 행사로 기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 기존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과 겹치지 않도록 크리스마스보다 일주일 빠른 17일 토요일에 진행된다.
처음에는 소규모 커뮤니티 이벤트로 시작된 아이디어였지만,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서울시가 행사장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스타트업 박싱데이’를 모토로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현재 주최측은 참가 스타트업 50개 이상, 당일 방문자 1만 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 박싱데이 준비위원회 김탄휴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특히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스타트업들이 2016년 한 해를 이겨낸 것을 자축하고 격려하는 의미”라며 “많은 스타트업 구성원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싱데이 부스참가는 구글폼을 통해 직접 지원할 수 있으며, 제품 또는 서비스 쿠폰 등의 협찬을 원하는 스타트업은 제휴팀에 이메일(boxingday100@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부스 참가는 선착순으로 모집을 받아서 개별 연락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며, 지원 가능한 카테고리에 제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