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컨시어지 탑재된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레드타이폰 협력을 체결하는 착한텔레콤 박종일 대표, 레드타이 정승환 대표 (좌측부터)
착한텔레콤(대표 : 박종일)과 관광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는 레드타이(대표 : 정승환)가 협력해 ‘레드타이폰(Redtie Phone)’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텔 기반의 컨시어지 서비스 ‘레드타이버틀러’를 운영하는 레드타이는 개별 호텔들의 맞춤형 서비스인 ‘스마트 가이트북’을 호텔 투숙객들에게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호텔 편의시설, 주변정보, 공항 픽업서비스, 투어 상품, 면세점 쇼핑, 음식점 예약, 병원 예약 등이며 영어, 중국어, 일어(예정) 등의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서비스 시작 이후 약 50곳의 호텔에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며 스마트 가이드북을 휴대폰 기반의 ‘레드타이폰’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레드타이폰의 렌탈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착한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무료 렌탈’ 서비스를 도입하여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모바일, kt M모바일, 프리텔레콤 등과 협력하고 있다. 고객들은 아이폰6S, 갤럭시노트5 등의 최신 스마트폰을 별도의 렌탈비 없이 원하는 기간 동안만 빌려쓰는 구조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레드타이폰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호텔들에게도 유익하다. 기존에는 자체적으로 임대폰이나 무선라우터(포켓 와이파이) 등을 대여해주었으나 관리가 어렵고 약정과 위약금 등으로 탄력적인 운영이 불가능했다. 반면 레드타이폰은 약정과 위약금 없이 원하는 기간만 대여할 수 있으며, 호텔이 원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넣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호텔의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추가 매출 및 재방문 고객을 증진할 수 있다. 음성과 문자,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월 6만원 수준의 통신료만 내면 별도의 추가 비용은 없다.
유사한 형태로 홍콩의 스타트업 ‘팅크랩스’가 운영하는 ‘핸디(Handy)’가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홍콩 및 런던 등의 호텔 전용 스마트폰을 운영하며 지난해 1억 2500만달러(약 1400억원)을 투자 받아 기업 가치를 5억 달러(5조 6000억원) 이상으로 올렸다.
양사는 주요 호텔에 대한 서비스 설명회를 통해 연말까지 500곳의 호텔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한텔레콤의 박종일 대표는 “레드타이의 앞선 컨시어지 서비스를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타이의 정승환 대표는 “외국인들의 국내 체류 동안 통화, 문자, 검색, 호텔 이용 등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대여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