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이크 6,800억 규모 신규 투자유치 … 세계 200개 도시로 확장한다!
지난 몇달 간 루머로만 나돌던 중국 공유자전거 서비스 모바이크의 추가 투자유치가 구체화 되었다.
모바이크는 16일 6억 달러(한화 6,800억 원)의 시리즈E 규모 투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기존 투자사인 텐센트가 주도했으며 파랄론캐피탈, TPG,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 힐하우스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모바이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모바이크는 이미 영국 맨체스터 지역에서 이달 말부터 1천 대 규모의 정거장 없는(Dockless) 자전거 대여 사업을 진행중이며, 올해 안에 200개 도시에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이크 왕샤오펑 대표는 “해외진출 확장과 더불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업들과 협력해 기술 혁신도 이룰 것”이라 천명했다.
실제로 모바이크는 자사 자전거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중이다. 업계 최초로 NB-IoT사물인터넷기술을 도입했으며, GPS와 글로나스,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도 적용되어 있다.
주요 투자사인 텐센트는 모바이크의 C, D라운드에 이어 이번 E라운드에서도 투자를 주도했다. 아울러 여러 측면에서 모바이크와 전략적 협력을 진행 중이다. 마화텅 회장도 향후 텐센트 핵심자원을 모바이크와 공유 할 것이며 모바이크의 성장 및 확장에 협력할 것이라 공언한 상황이다.
모바이크는 2016년 4월 상하이에서 운영을 시작해, 베이징과 광저우, 선전을 비롯해 영국과 싱가포르 등 지역 100개 도시에서 서비스중이다. 현재 모바이크 자전거는 500만 대이며, 일 사용 2,500만 건, 가입자 수는 1억 명을 돌파 했다.
모바이크의 성장과 확장은 ‘될 사업에 자금이 몰리는’ 중국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서비스 개시 14개월 만에 이정도 규모로 성장한 전례가 없다.
한편, 모바이크와 함께 투자유치 루머가 돌던 분야 2위 기업 오포(OFO) 역시 근일 관련 발표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