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2주년 분석 리포트 발간…재투자율 64% 달해
P2P금융 렌딧(대표 김성준)이 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을 정리하는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2015년 7월 11일부터 올 6월30일까지 모집한 P2P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2년 간 모집된 총 누적투자금액은 511억원으로 2년 간 평균 수익률은 세전 10.2%, 세후 8.4%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349만원으로 집계 되었다.
렌딧에서 지난 2년 간 이루어진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총 207만건에 이른다. 투자자 1인이 평균적으로 분산투자한 채권 수는 142건, 1인 최다 분산투자 건수는 2,303건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여러 번 재투자가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7월20일 발표한 ‘렌딧 투자 1주년 보고서’에서 집계된 누적분산투자건수는 469,566건으로, 1년 간 누적된 분산투자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폭발적인 분산투자의 증가세는 투자자들의 수익률 안정화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년간 렌딧이 집행한 대출채권을 연도별로 나누어 시간경과에 따라 투자수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2015년에 집행된 대출채권보다 2016년 대출채권이 시간이 경과될 수록 더 안정된 수익률로 수렴되고 있었다.
2015년에 집행된 대출채권에 투자한 투자자의 연환산수익률은 투자 후 7개월 간 9.1%를 유지하다가 점차 감소해 투자 후 23개월이 경과된 시점에는 7.2%를 나타내고 있었다. 반면 2016년에 집행된 대출채권의 경우 투자 후 첫 7개월 간 9.7%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18개월이 경과된 현재에도 9.5%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대출채권의 경우 처음부터 투자 경과 후 5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11.3%의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보다 명확히 분산투자 효과를 살펴 보기 위해 1개 채권 당 투자자 1인의 평균 투자금액을 연도별로 살펴 보았다. 2015년 74,143원에서 2016년 17,794원, 그리고 2017년에는 14,075원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었다. 시간이 갈 수록 분산투자할 수 있는 채권이 증가하면서, 투자금액을 보다 잘게 쪼개 여러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연체에 따른 손실은 감소하고 투자 수익률의 안정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주요 투자자는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자자 분석 결과 서울 지역의 투자자가 36.8%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32.6%, 경상도 15.7%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3.9%, 여성 36.1% 로 남성 투자자의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별 비율은 30대 투자자가 4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서 20대 이하 30.2%, 40대 14.6%, 50대 이상 6.2% 로 집계 되었다.
렌딧 투자자 중 61.2%는 3가지 포트폴리오 중 균형투자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시되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수익추구형이 21.1%로 그 뒤를 이었고, 절세추구형을 선택한 투자자는 5%에 그쳤다. 반면, 채권을 직접 선택해 투자하는 경우도 12.7%로 집계되었다.
기존 투자자의 재투자 비율은 64%에 달했다. 매월 지급되는 원금과 이자를 재투자하면 월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 이처럼 재투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렌딧은 지난 5월 매월 투자 목표금액과 채권 당 최소 투자 금액을 설정하면 매일 새로운 채권에 자동 투자해 주는 ‘데일리 자동투자’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지난 2년 간 국내 P2P금융 최초로 포트폴리오 투자 방식을 고안해 선보이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 하는 등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투명하고 안정성 높은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P2P금융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