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엠연구소, 일본 KDDI로부터 투자 유치
다수의 카메라를 활용한 다시점 특수 영상 제작 시스템을 개발해 낸 이에스엠연구소(esmlab, 대표 정홍수)가 일본 3대 이동 통신사인 케이디디아이(이하 KDDI)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스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 글로벌 브레인 주식회사 (본사 : 도쿄도 미나토구, 대표 : 유리모토 야스히코)가 운영하는 기업 벤처 펀드 ‘케이디디아이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KDDI Open Innovation Fund)’를 통해KDDI와 최종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스엠연구소의 이번 투자는 2012년 창립 이후 첫 투자 유치다.
정홍수 이에스엠연구소 대표는 “이에스엠연구소는 순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R&D 센터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작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로 본사를 이전하여, 세계 유명 스포츠 협회 및 구단들과의 사업 협력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은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 등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을 예견한 일본 통신사와의 전략적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KDDI 측은 “자유 시점 영상에 대해 앞으로도 당사 연구 개발과 4D리플레이(4DReplay)기술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활용도와 요구에 부응하는 콘텐츠 제작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예정이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5G (5세대 이동 통신 방식) 등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맞는 새로운 가치 체험의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스엠연구소가 개발한 4D리플레이는 수십 대의 카메라로 촬영해 시공간을 초월한 것과 같은 영상을 만드는 기술이다.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실시간 4D리플레이 기술로 보여준다. 스포츠 분야에서 인기를 끌던 이 영상기술은 드라마 촬영 기법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4D리플레이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6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대상 PoC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18년 연간 계약을 추진 중 이다. 또한 NBA, UFC 등 미국 내 인기 스포츠 적용을 위해 관련 구단 및 방송사 등과 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KDDI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 간 기술 협력은 물론이고, 일본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양사 협력의 첫 사례로 8월 5~6일 삿뽀로 돔에서 열린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즈와 오릭스 버파로즈의 프로야구 중계에 일본 내 첫 서비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