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연 기획 서비스 ‘마이뮤직테이스트’, 123억 규모 투자 유치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요청할 수 있는 글로벌 공연 기획 서비스 ‘마이뮤직테이스트’가 1천 100만 달러 (한화 약 123억)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TB네트워크, 스톤브릿지, 옐로우독으로부터 유치하였으며,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인베스트먼트, 포메이션8, 보광벤처스인베스트먼트, 골든게이트벤처스도 투자에 참여하였다. 지금까지 마이뮤직테이스트가 유치한 투자 누적 액수는 2천230만 달러 (한화 약 248억5천)이다.
2011년에 설립된 마이뮤직테이스트는 특정 가수의 공연을 보고 싶은 팬들의 요청을 기반으로 장소와 수요 인원 등을 파악해 공연을 기획한다. 가수와 기획사가 먼저 공연 기획을 하고 팬들에게 알리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팬들의 선요청을 통해 실질적인 공연 수요를 예측하여 성사시키는 것이다. 마이뮤직테이스트의 이재석 대표는 ‘철저히 공급자 중심인 공연업계의 패러다임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라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의 서비스 사용자는 약 123만 명 가량이며, 이 중 99%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된다.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장르는 케이팝이며 이미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케이팝 공연기획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설립 이후 총 32개 도시에서 140회가량의 공연을 기획하였고 해외 유명 아티스트인 Dream Theater, Machine Gun Kelly, The xx와 같은 유명 해외 아티스트의 해외 공연도 성사시킨 바 있다. 올해 개최한 공연수는 41회이며 2018년에는 100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 개최 및 데이터 분석 기술 고도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내로 미국 LA, 유럽, 동남아 지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