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교육 및 개발자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는 ‘그렙'(Grepp, 공동대표 이확영, 임성수)이 케이큐브벤처스와 패스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 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케이큐브벤처스가 3억 원, 패스트인베스트먼트가 2억 원으로 참여했다.
2014년 3월 설립된 그렙은 카카오 CTO 출신인 이확영 대표와 국민대학교 SW융합대학장인 임성수 교수가 의기투합하여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개발자 채용을 위한 코딩 테스트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 프로그래밍 Q&A를 제공하는 ‘해시코드‘(Hashcode)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근에는 카카오 블라인드 채용 대회, SK 주식회사 C&C 개발자 인턴 채용 등 기업 대상의 개발자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내년을 목표로 개발자와 채용 기업 간에 HR 매칭이 가능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확영 그렙 공동대표는 “그렙은 개발자가 프로그래밍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이 역량 있는 개발자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을 추구하는 회사”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많은 개발자와 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신민균 파트너는 “전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시장과 개발자 비중은 커지고 있지만, 기업은 맞춤 인재를 찾기에 그 채용 방법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그렙의 교육 및 채용 플랫폼이 채용 시장과 소프트웨어 가치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71억) 후 이번이 첫 투자다.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자회사로 설립되어 그동안 자체 자금으로 모바일 보안 기술 업체인 에스이웍스, 메시징 솔루션 업체인 센드버드, 온오프라인 커머스 데이터 분석 업체인 조이, 팀 커뮤니케이션툴 ‘잔디’ 개발사 토스랩, 뉴미디어 서비스 아웃스탠딩 등 9개 회사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주로 건당 1~5억 내외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패스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그렙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 IT기업들의 개발자 채용 서비스를 제공, 프로그래밍 대회를 유치하는 등 코딩 교육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 중인 스타트업”이라며, “그렙만의 교육 컨텐츠와 온라인 커뮤니티, 채용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를바탕으로 HR 매칭 서비스까지 진화하게 된다면, 추후 HR Tech 회사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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