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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2013] 개발자들의 활발한 네트워킹과 소통…개발자 컨퍼런스 ‘디브온 2013’ 행사 스케치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후원하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가 협찬하는 개발자 행사 ‘디브온(DevOn) 2013’이 26 ~ 27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1 전시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디브온 2013’은 대담과 강의 위주의 기존 컨퍼런스 형식을 탈피해 다소 소란스러울 정도로 ‘소통과 참여가 이루어지는 열린행사’였다. 지난 행사가 ‘개발자 위주가 아니라 강연자 중심으로 진행됬다는 일부의 의견’에 따라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부스 간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활발히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모습은 이 행사의 가장 큰 의의 였다는 소견이다.

또한 부스 배치 역시 기존 전시회 등에서 보던 것은 아니었다. 일반적인 행사의 부스들이 분단을 나누듯 배치되는 것에 비해 디브온2013 행사장의 부스들은 일견 무질서해 보이는 배치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시장 전역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이해가 되었다. 부스의 배치가 나무(tree)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발자 컨퍼런스 답다는 인상을 받았다. 

‘ Tech & Shake : 만남, 공유, 공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디브온 2013 행사장에는 90여개의 부스가 전시홀을 가득 매우고 있었고 전시장에서는 앱 전시 및 체험 이벤트, 기술강의, 개발자 대담 등 총 200여개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텍스트큐브: 태터까페, ‘ ‘우분투’, ‘자바카페’, ‘OSXDev’ 등 개발자 커뮤니티와 ‘GDG 숭실대’, ‘미림여자정보고 게임메이커’ 등 고교/대학 동아리, ’라이프시맨틱스’, ‘다빈치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스타트업 및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90여개의 부스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전시홀 내 별도의 공간에서는 각 커뮤니티들이 주최하는 기술 행사들도 진행되었다. ‘오픈스택 클라우드 세미나’, ‘웹 접근성 토크-다와(TAWA)’, ‘Xcode 기반 앱 개발 워크샵’ 등 총 30여개의 강의 세션이 열렸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현장에서 배우는 ‘미니 대안언어 축제’, 디자이너를 위한 ‘사용자 경험 스케치 세미나’, ‘Firefox OS 앱 만들기’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개발자의 소통과 참여라는 취지에 맞게 예년과 달리 전시홀에서 활동 부스 위주의 자발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하도록 준비된 것도 특징이다. SW 교육 체험, 미디어 아트 전시, 유아 놀이터가 마련하여 IT에 관심 있는 학생이나 가족들이 함께 개발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인 부분도 예년과 달라진 풍경이었다.  

유명 개발자와의 대담도 주목을 받았다. 메인무대에서 양일간 진행된 한 시간 분량의 섹션별 대담에는 김우승 줌인터넷 기술연구소장, 한재선 NEXR 대표, 이민석 NHN NEXT 학장, 전규현 ABC Tech, 강성희 루비커뮤니티 운영자 등이 스피커로 나서.  ‘빅데이터 왜 중요한가?’, ‘데이터 과학자란?’, ‘소프트에어를 만든다는 것’, ‘행복한 개발자를 위하여’, ‘어떻게 하면 커뮤니티를 살릴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개발자 문화와 삶’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크를 진행했다. 

또한 행사 둘째날인 27일 오전 11시에는 1세대 개발자 출신 벤처기업인 안철수 의원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안의원은 메인 스테이지에서 20여분간 대담을 한 뒤,  행사장을 돌며 여러 스타트업 및 개발자팀과 만남을 가졌다. 안의원과의 대담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질의응답 시간에서 나온 ‘게임 4대 악’ 규정과 관련된 내용이다. 안의원은 이러한 규정에 대해 비판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번 행사 중에는 미래부 주관 ‘매쉬업 캠프 2013 시상식’과 더불어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센서 자판기, 헬스 기반 체험 장비, 공공 데이터 오픈 API 등 각종 연구 결과물을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예비 창업자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한 ‘인터넷 서비스 매쉬업 캠프 2013‘의 대상은 온라인 생태지도 서비스인 ‘네이처링’을 개발한 네이처링(Naturing, 대표 강홍구)이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그럼 이번 디브온2013 행사를 이미지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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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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