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동향] 9월 투자 총 32개 기업, 1,697억 규모…’마켓컬리’ 670억 투자 유치 외

플래텀은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 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9월 투자 유치 기업]

■ 9월 투자 유치 32개 기업, 1,697억 원 규모…’마켓컬리’ 670억 원 투자 유치

2018년 9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32개 기업, 1,697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지난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이하 ‘컬리’)다. 컬리는 지난달 20일 67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에 참여한 세마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외에도 세콰이어 차이나 등 글로벌 투자사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마켓컬리는 70여 가지의 자체 기준을 두고 신선식품, 해외식료품, 가정간편식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식품 큐레이션 전문몰이다.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풀콜드체인(Full Cold-Chain) 시스템을 통해 당일 수확한 채소, 과일 등을 밤 11시까지 주문 시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주7일 ‘샛별배송’ 서비스를 구축했다.마켓컬리는 핵심 서비스인 큐레이션과 샛별배송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15년 연 매출 29억, 2016년 174억, 2017년 465억 원으로 성장 중이다.

다음으로는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가 총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아주호텔앤리조트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SparkLabs)이 공동으로 설립한 공유오피스 브랜드다.

2016년 11월 역삼역 아주빌딩에 첫 지점을 오픈한 이후 강남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총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강남, 여의도에 2개 지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 측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강남 및 도심, 여의도 지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2021년까지 총 25개소의 중대형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는 총 1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글로벌브레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한미일 벤처캐피털이 참여했다.

현재 ‘아이디어스’에는 5천 500여 명의 작가들이 입점해 액세서리, 가죽공예, 도자기, 천연비누, 수제 먹거리 등 약 9만 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 재구매율과 월간 이용자(MAU) 수는 각각 75%와 약 150만을 기록 중이다. 백패커 김동환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운영 및 마케팅 강화에 힘쓰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양질의 해외 상품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NHN엔터, 종합여행사 여행박사 인수… 페이코와 시너지

NHN엔터테인먼트가 종합여행사 여행박사의 1대 주주에 올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여행박사의 지분의 77.6%를 확보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사실상 인수다.

여행박사는 2000년에 설립해 일본을 시작으로 여러 히트 여행상품을 내놓은 기업이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미주와 유럽, 남태평양 등 해외여행을 취급하는 종합여행사로 매년 평균 7%의 꾸준한 성장율을 기록하며 내실을 다져오고 있다.

여행박사의 지난해 연간매출은 360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 당기순이익은 24억 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평균 7%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페이코 이용현황 분석 결과 여행과 관련된 상품·서비스의 결제 비중이 10%에 육박하는 등 페이코 간편결제와 여행박사 간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여가·여행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HN의 IT기술과 여행박사의 테마상품을 접목, 이용자별 맞춤 여행 상품과 쿠폰 제공 등 추후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네오플라이,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팅 본격화 시동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가 올 초부터 단행해 온 크립토 투자에 이어 블록체인 스타트업 발굴·투자·육성에 본격 시동을 건다고 11일 밝혔다.

네오플라이는 올 초 크립토 투자 계획을 밝힌 후, 내부자금 크립토 펀드를 조성하고 6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했다. 네오플라이가 투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플레이어원’, ’센티넬프로토콜’, ’TTC프로토콜’, ’코스모체인’, ’콘텐츠프로토콜’과 ‘테라’다.

네오플라이는 이번 달부터 초기 단계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액셀러레이팅을 본격화하고, 인큐베이션, 다양한 dApp 개발 및 지원, 투자/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네오위즈 계열사의 멤버들과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EOS’의 블록프로듀서 ‘EOSeoul’팀을 구성했고 EOS 생태계 확장과 안정화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

네오플라이는 “ICO 프로젝트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방법이 기존의 방식과 조금 다를 뿐, 가치를 만들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그 대가를 취한다는 점에서 일반 사업과 같게 보고 있다”며,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빌리고 있지만, 현실 세계에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만들어가지 못한다면 실패한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며,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용자들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UI/UX가 기본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 및 동향]

– 소프트뱅크벤처스, ‘차이나벤처스펀드I’ 결성
– 200억 규모 국내 최대 임팩트 투자 사모펀드 조성
– 야놀자, 호텔 브랜드 더블유디자인호텔 인수
– 얍서비스∙스파이더컴퍼니, 통합 법인 ‘스파이더얍’으로 합병
– NHN엔터, 종합여행사 여행박사 인수… 페이코와 시너지
– 네오플라이,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팅 본격화 시동
– 숙박 솔루션 기업 ‘지냄’, 여행 기록 앱 ‘볼로’ 인수
– 베이글코드, 영국 JPJ그룹의 소셜 카지노 사업 인수
– 이람 전 캠프모바일 대표, VC로 컴백…창투사 ‘티비티’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