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투자 유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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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투자 유치 44개 기업 5,779억 원 규모…배민・토스 등 유니콘 탄생의 달
2018년 12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44개 기업, 5,779억 원 규모(비공개 12건)로 이루어졌다. 2019년을 앞둔 올해의 마지막 달에는 우아한형제들과 비바리퍼블리카라는 두 개의 유니콘 스타트업의 탄생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20일 힐하우스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총 3억 2천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3,61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투자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 지위를 공식화하는 한편,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 등 글로벌 사업과 자율주행 로봇 개발 등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2010년 출시된 배달의민족의 최근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2015년 초 500만 건 수준이던 월간 주문수는 2018년 7월 2,000만 건을 넘어 최근에는 2,700만 건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300만 명에서 800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우아한형제들은 이전에는 배달되지 않던 맛집 음식을 배달해 주는 프리미엄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음식업 자영업자에게 배달 용품 및 식자재를 제공하는 ‘배민상회’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에도 집중 투자해 배달 로봇을 개발하는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배달 주문 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음식업종 소상공인에게 매출 관리, 고객 관리 등 ‘자영업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내년도 주요 사업 목표 중 하나로 설정됐다. 최신 IT 기술의 혜택을 일반 소비자 고객뿐 아니라 음식점 업주에게도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2010년 배달의민족 창업 이래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 원, 2016년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570억 원, 네이버로부터 350억 원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총 5,063억 원으로 늘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총 9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최초의 핀테크 유니콘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10일 발표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및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8천만 달러(한화 약 900억)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약12억 달러(한화 약 1조 3천억 원)로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은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토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클라이너 퍼킨스는 매년 발간되는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로 유명한 메리 미커(Mary Meeker)가 파트너로 있는 세계적 투자사로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의 투자사로 유명하며, 리빗 캐피털은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로 로빈후드(Robinhood), 코인베이스(Coinbase),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등 대표적 핀테크 기업의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토스는 지난 11월 누적 가입자 1천만 명을 돌파해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사용하는 국민 핀테크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출시 이래 누적 송금액은 28조 원에 이른다. 매출액은 2016년 35억 원, 2017년 205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은 약 560억 원으로 예상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 역시 작년 3월 페이팔(Paypal)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 받았을 당시 인정받았던 1천 300억 원의 기업 가치가 1년 9개월 만에 1조 3천억 원으로 10배 상승했다.
■ 소뱅・카카오벤처스 2018 투자 결산 데이터 발표
올해 활발한 벤처 투자 활동을 보여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는 연말을 맞아 2018년 투자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올 한 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총 33개 스타트업(신규투자 24개, 후속투자 9개) 에 2천 억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전년(859억원) 대비 132.8%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6개 회사의 M&A와 베스파 코스닥 상장도 기록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올해 3억 달러(한화 약 3,400억 원)규모의 ‘차이나벤처스펀드I’도 결성했다. 이 펀드는 AI를 포함한 딥테크, 미디어와 컨텐츠 분야의 중국 스타트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카카오벤처스는 43곳의 스타트업에 총 337억 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시드 라운드와 시리즈 A 라운드의 초기 투자가 가장 많았다. 지금까지 카카오벤처스의 포트폴리오는 140개 이상, 누적 투자금액은 1,35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카카오벤처스는 AR, 블록체인 등 새로운 산업분야로의 투자를 넓혔다. AR 영역으로는 레티널과 스페이셜에, 블록체인 영역으로는 코드박스, 테라 등에 투자했다. 리메세와 마이듀티와 같은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팀에도 신규 투자했다.
외형적인 변화도 있었다. 지난 3월 ‘케이큐브벤처스’에서 카카오벤처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더불어 5~6년 이상 카카오벤처스에서 비전을 함께해 온 정신아 당시 상무를 대표로, 김기준 당시 상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 올해 투자받은 여성 창업 기업 32개사…1,480억 원 규모
올해 총 32곳의 여성 창업기업이 합계 1,4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전체 투자 유치액의 약 5.3%를 차지한다.(12월 18일 기준, 미공개 건 제외) 2016년 기준 4.1%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달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작년 한 해(11월 기준) 미국 벤처 투자금 중 약 2.2%만이 여성 창업가에게 돌아갔다.
다만 투자 규모 현황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플래텀이 발간한 <2017년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24개사다. 이 중 여성 창업기업인 곳은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네 곳의 여성 창업기업이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컬리(670억), 라엘(200억), 트리플(120억), 링크샵스(115억)가 각각 해당 분야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11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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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및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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