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제조 스타트업이 알아두면 좋은 ‘3D 프린터의 모든 것’
‘3D 프린터의 등장은 3가지 측면에서 개인과 마이크로 기업들에게 크게 유리하다. 첫째, 특별한 기술 없이도 어떤 것이든 만들 수 있다. … 둘째, 시제품 개발을 위한 금형 제작을 생략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셋째, 주문량에 제한이 없어 한 개부터 수천 개까지 자유롭게 주문할 수도 있다.’ 3D프린터의 모든 것 본문 중(39∼40쪽)
3D 프린터는 제조업 창업에 유리하다. 지금껏 제조업 창업은 IT 창업에 비해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열정을 가진 예비 창업자들이 도전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3D 프린터는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어 연구개발로 인한 장벽을 허물었다. 게다가 빠르게 발전하는 3D 프린터 기술은 시제품이 아닌 실제 제품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단계를 다다랐다. 따라서 3D 프린터 한 대만 있으면 소규모 제조업 창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신간 <3D 프린터의 모든 것>은 제조업 창업에 앞서 꼭 알아야 할 3D 프린터의 모든 것을 쉽고 재밌게 전한다. 제조사 별 3D 프린터의 특징 및 장단점, 실제 구매 절차 및 가격, 배송 정보, 제품 디자인에서 제작까지의 생생한 과정 친절히 알려준다. 아직 3D 프린터에 자신이 없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3D 프린터를 이용한 창업 지원 공간인 팹랩과 해커스페이스 등도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3D 프린터 작동법을 익히고 연습할 수 있으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창업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3D 프린터는 소셜 펀딩, 오픈 소스, 크라우드 소싱과 결합해 제3의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첫째 3D 프린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오픈소스를 이용해 제품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둘째 3D 프린터로 제품을 개발한 뒤 대량생산이 필요하면, 공장을 마련하지 않고도 마우스와 키보드, 신용카드만으로 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어 제품 제조의 부담을 줄였다. 셋째 자본이 없어도 소셜 펀딩을 통해 투자를 받아 3D 프린터로 제품을 소규모로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어도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해 함께 제품의 개선은 물론 판매까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책은 소셜제조업의 향후 미래가치를 조명하고, 예비 창업자들이 쿼키, 인디고고 등의 소셜제조업에 입문하는 과정을 친절히 설명했다.
저자는 3D 프린터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기술로 거듭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유통망이 없고, 실제 제품을 들여오기 힘든 외딴 지역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한다면 물건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남아공의 디온 드 비어 교수는 남아공의 외딴 마을에서 3D 프린터로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D 프린터는 적정 기술로 활용하기 알맞다. 적정기술은 비교적 단순한 기술로 지역의 재료를 사용해 그 지역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말한다. 3D 프린터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없이 반복하여 그곳 환경에 맞는 제품 개을 시도할 수 있어, 적정기술의 개발에 적합하다. 그리고 오픈소스를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과 제품 개발 및 디자인 개선 과정과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들로 인해 선진국들은 물론 개발도상국도 3D 프린터에 지속적으로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D 프린터에서 저작권 문제는 중요한 화두다. 3D 스캐닝과 프린터 기술이 발전할수록 손쉽게 제품을 복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양쪽 측면을 갖고 있는데,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게 기술을 개발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반면, 반대로 완성된 제품이 쉽게 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3D 프린터가 발전하면 할수록 저작권 분쟁은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현재 진행되는 주요 저작권 이슈를 검토하고, 현직 변리사의 의견을 빌어 저작권 문제의 해법을 전한다. 이와 더불어 저작권 문제를 다룰 때 꼭 필요한 용어들을 설명하여, 실제 창업 과정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