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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고기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 1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사진 왼쪽부터) 지구인 컴퍼니 이왕규 이사, 민금채 대표, 김창진 이사

식물성 고기를 개발, 제조하는 지구인컴퍼니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한 이번 라운드에는 농협캐피탈,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스에이치가 합류했고, 기존 투자자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옐로우독, 에이벤처스도 참여했다.

지구인컴퍼니는 고기의 식감, 텍스처, 육즙,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슬라이스, 민스, 버거 패티, 풀드 바비큐 4가지 제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회사의 대표상품은 100% 식물성고기 ‘언리미트’이다. 언리미트는 국내 기술력으로 처음 선보이는 미래형 고기라 평가받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여러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2020년 9월 글로벌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와 함께 ‘얼터밋썹’이라는 샌드위치를 선보였고, 샐러드 프랜차이즈인 ‘샐러디’를 비롯한 비건 레스토랑 플랜트, 푸드더즈매터, ‘몽크스부처, 마켓컬리 등 푸드 서비스에 언리미트를 공급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해외서도 인정받고 있다. 2020년 ‘Asia Alt 100’에 선정되었으며, 최근 싱가포르 언론사 스트레이츠 타임즈(The Strait Times)’에서 선정한 식물성 푸드 1위에 언리미트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지구인컴퍼니 제품은 홍콩, 중국, 미국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형 ‘클린 미트 팩토리’를 증설한다. 공장에는 탄소 저감이 가능한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또한 대체육 기술력을 고도화해 ‘맛있는 식물성 고기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식물성 고기 제품의 특징을 살린 떡갈비, 만두, 함박스테이크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IMM인베스트먼트 김홍찬 상무는 “대체육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엄청난 포텐셜을 가진 영역”이라며 “지구인컴퍼니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는 동시에 가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실행력이 강한 팀”이라 평가했다.

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배양육, 3D 프린팅 등 기술을 융합한 더 맛있는 식물성 고기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맛, 건강, 환경적인 이유로 식물성 고기를 선택하는 플렉시테리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팬시한 K-푸드 식물성 고기 개발을 통해 식물성 고기의 경험 폭을 넓히고, 미식의 즐거움을 더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비건 시장은 매년 평균 9.6% 성장하고 있다. 그중 대체육은 비건 식품 카테고리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CFRA는 2018년 22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 11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신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대체육에 대한 관심 및 소비 추세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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