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차량공유 서비스 ‘타운카’ 운영사 ‘타운즈’, 11억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개인 간 차량공유 서비스 ‘타운카’의 운영사인 타운즈가 11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모빌리티와 IT플랫폼 기업의 투자와 육성 경험을 가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패스트벤처스, 퓨처플레이, 마크앤컴퍼니가 참여했다.
타운카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주차된 개인차량을 플랫폼에 등록하여, 이웃에게 단기로 대여해주는 ‘아파트 이웃간 P2P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운카를 통해 차량소유주는 임대수익을 얻고 이용자는 이동 편의성을 얻으며, 아파트 및 지자체는 주차난과 대중교통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모빌리티 사업보다 안전성을 높이고, 종합적인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차별화를 이루어나갈 계획이다. P2P형 차량공유는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시도된 적이 없으나 해외에서는 ‘TURO’ ‘Getaround’등의 업체가 활발히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미 유니콘 반열에 올라선 바가 있다.
타운즈는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국내 최초로 P2P형 차량공유 사업이 가능해진 만큼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실증특례를 주도한 정종규 공동대표는 “타운카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보험에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라고 하였다. 특히 국내 최초의 디지털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과의 제휴를 통해 타운카 서비스에 특화된 자동차보험을 개발 중이며, 차량소유주와 이용자를 완벽히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보장내용을 도입하였다고 설명하였다.
타운카 서비스는 올해 7월경 경기도 하남시에서 최초 런칭할 예정이며, 수도권 신도시를 거점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타운즈의 최윤진 공동대표는 “타운카는 쏘카와 당근마켓의 장점을 융합한 서비스로서 커뮤니티 기반의 편의성과, 이웃 간 신뢰가 핵심가치인 서비스”라는 점과 함께 특히 차량을 대여하기 위해 먼 곳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편하게 픽업과 반납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들은 “타운카는 개인이 소유한 차량의 임대를 중개하고 수익을 얻는 자동차 버전 에어비앤비로 손익구조가 좋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최초이자 선두주자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타운즈 관계자는 “이번 프리A 투자는 단순히 자금 조달 목적을 넘어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 및 지원 경험이 풍부한 VC가 참여해 의미가 크다.”며, “타운카의 중장기 성장에 중요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운즈는 ‘타운카’를 시작으로, 더 많은 거주지 기반의 유휴자원을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