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콴텍’, 7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전문기업 콴텍이 7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했다. 콴텍은 이를 기반으로 기존에 추진하던 초개인화 금융투자 플랫폼 구축과 투자 알고리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오르비텍과 신한캐피탈 외 3개 업체가 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콴텍은 앞서 지난 2019년 약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110억 원을 넘어섰다.
콴텍은 AI 알고리즘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금융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핀테크 기업이다.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자동화된 포트폴리오 설계와 투자상품 추천을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한다는 게 콴텍의 설명이다.
콴텍은 금융위원회 주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에서 심사를 통과한 주식형 알고리즘을 국내 최다 보유한 회사이다. 2021년 3월 말 기준 상용서비스 가능한 테스트베드 전체 알고리즘 중 1/3 이상이 콴텍의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졌을 정도다. 또한 1년 운용성과 기준 102.67%의 최초 세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했을 만큼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기반 맞춤 자산관리 솔루션 ‘Q-Engine’은 콴텍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된 기술로써 다양한 상품에서 응용되고 있다. Q-Engine은 성향 분석, 종목 선택, 실시간 자산 배분, 위험관리 모듈로 구성돼 실시간으로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국내 금융기관에서 콴텍의 ‘Q-Engine’ 솔루션으로 운용되고 있는 고객 총운용자산(AUM)은 3월 기준 1100억 원 정도로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중 최단기간 1천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투자유치로 콴텍은 기존에 추진하던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에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발효된 이래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개개인 맞춤형의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콴텍은 ‘Q-Engine’을 기반으로 다양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교보증권과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콴텍의 이상근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콴텍이 가진 기술력과 B2B 시장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콴텍은 하반기 일임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B2B는 물론 B2C 서비스 확장을 통해 자산관리 시장에서 누구나 차별 없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초개인화 금융투자 플랫폼을 목표로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