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지 투자자 및 생태계 전문가 100여명이 한국 스타트업을 만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ICT 강소기업 실리콘밸리 진출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한 ‘실리콘밸리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글로벌 성장을 희망하는 ICT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해외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진출을 목적으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B2G, 센터장 오덕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박수용)이 진행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Sand Hill Angels, Berkeley Angel Networks, The Angel’s Forum 등의 실리콘밸리 엔젤, 초기기업 투자 전문 투자사가 참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2011~2013년 포브스가 기술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고의 투자자를 조사한 결과 3년 연속 마이다스 리스트 탑 1에 선정된 Breyer Capital의 대표 Jim Breyer 역시 국내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에 이목을 집중했다.
참석기업은 스마투스(대표 김문수), 케이팝유나이티드(대표 조건희), 스파이카(대표 김호선), 나란테크(대표 박태현), 악어스캔(대표 김용섭), 클디(대표 백승욱), 아이디어보브(대표 이인영), 잉카엔트웍스(대표 안성민), 리버스(대표 문석민), 아이데카(대표 박찬종), 센텐스(대표 안지윤), 스트라티오(대표 이제형) 등으로 총 12개사다.
이날 참석기업은 IR 피치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문서 전자화 솔루션과 클라이언트 빅 파일 공유 서비스, 초저전력 스마트 서버 프로타(PROTA) 및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서버 플랫폼, 클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공연기획 플랫폼, 소셜 음악 플랫폼, DRM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안 서비스, 모바일 개인화 광고 플랫폼 크로스타겟(Crosstarget)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현지 투자자들은 IR을 마친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대표들과 상담을 펼치며 각 기업의 기술성, 시장성, 기업 및 CEO 역량 등에 대해 파악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이어갔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오늘 투자 심장부인 팔로알토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데모데이는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스타트업을 소개, 그들이 원하는 투자전략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팁을 스타트업에게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특히 현지 네트워크를 이용, 한국 스타트업에 맞춰 엔젤 투자자 및 초기단계 시드․마이크로 벤처캐피탈(VC)로 초대한 것이 신의 한 수 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 센터장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게 보다 넓고 다양한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십분 제공해 앞으로 괄목할만한 성과가 도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5일에는 실리콘밸리 전문 투자자를 초대,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스타트업에게 원하는 것을 심층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The Future of Korea’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패널에는 Berkeley Angel Networks의 대표 George Willman, Sand Hill Angels의 엔젤투자자 David Koehn, XF Ventures의 매니징 파트너 Paul Twombly 등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외국기업이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 시 고려해야할 점, 관심 투자분야, 투자 프로세스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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