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스타트업이 만났다, ‘한중 APEC 창업기업 혁신기술 교류협력 포럼’ 개최
한중 간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한중 APEC 창업기업 혁신기술 교류협력 포럼’이 어제 28일 심천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중국 최고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 잉단(硬蛋, Ingdan)과 국내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 N15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판로를 개척하고 양국 간 중소벤처기업 지원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잉단과 N15는 이미 지난 2월 한국과 중국의 IoT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N15 허제 대표는 축사를 통해 “심천은 정부 기관과 투자자, 대기업과 창업 기업 모두가 한마음으로 창업 인프라를 육성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창업 도시”라면서, “심천에 자리 잡은 잉단은 전세계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최적의 파트너인 만큼,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중을 잇는 아시아의 다리 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럼에서는 <한중 스타트업 공동 발전 협력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한중 주요 창업 지원 기관 간 간담회가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N15 허제 대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손용 박사, 코트라 박은균 관장이, 중국 측에서는 잉단 제프리 강(Jeffrey Kang) 대표, 중국 심천시 경제무역정보화위원 회장 등이 참여했다.
잉단의 제프리 강 대표는 “잉단에서는 세계 500대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첨단 기술과 모듈을 작은 기업들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중국에서 제품을 양산하고 글로벌 시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럼은 양국 간 하드웨어 창업자를 위한 만남의 자리이기도 했다. 양국 창업자들은 드론, VR·AR, 헬스케어 등 첨단 하드웨어 기술에 대해 국경을 뛰어넘는 대화와 토론을 나눴다.
국내 기업으로는 얼티밋드론(Ultimate Drone/드론), 아이어(eyear/AR), 네오펙트(NEOFECT/뇌졸중 재활 시스템), 고브이알(GOVR, VR), 네오팝(Neopop/반려견 밴드)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심천에서 열릴 ‘제9회 APEC 중소기업 기술교류 박람회’를 앞두고 개최된 사전 포럼이다.
‘APEC 중소기업 기술교류 박람회’는 APEC이 주관하는 주요 행사 중 하나로, APEC 구성국 간의 기술적 커뮤니케이션과 경제적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총 8회 행사 중 일곱 번이 중국에서 개최되었으며, 중국 외교부와 과학기술부 등이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행사 현장
심천시 경제무역정보화위원회장
N15 허제 대표
한중스타트업 공동 발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요 기관 간 간담회
잉단 제프리 강 대표
얼티밋드론 문창근 대표
VR·AR 기술에 관해 토론하는 한중 VR 관련 창업자
헬스케어 기술에 관해 토론하는 한중 관련 창업자
아이어 하정훈 대표
네오팝 서영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