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고, 소셜벤처이자 공유경제 대표기업인 위즈돔이 주관하며,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과 벤처스퀘어,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가 후원하는 한국 최초-최대 공유경제 한마당이 18일 서울시청 신청자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바로 ‘공유경제 한마당, 공유도시 서울의 밤(夜)‘이 그것이다.
이번 공유경제 한마당은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진행되어 온 공유경제 컨퍼런스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의 대미를 장식하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이하 공경서울)’는 공유경제 컨퍼런스로 지난 1월 10일에 시작해 서울시청에서 매주 열려온 행사다. 공경서울 컨퍼런스는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공유경제 시장확대 모색 및 새로운 공유경제기업을 발굴하려는 목적을 가진 행사다.
공경서울을 마무리하는 이번 공유경제 한마당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유경제 기업과 글로벌 공유경제 기업 그리고 신생 공유경제기업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유경제를 사랑하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타임이 마련된다. 또한 서울시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시간 현장 생중계가 되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행사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유경제 한마당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서울시의 공유단체·공유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공유경제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서울 공유허브’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며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의 성과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시민이 제안하는 ‘지하철 역사 공간 공유 아이디어’ 발표가 있다. 3부는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과 단체 관계자들이 소통하는 네트워킹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유경제 한마당의 주관사인 위즈돔 한상엽 대표는 ‘이번 공유경제 한마당은 지난 4개월 동안 진행된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를 되짚어보고, 공유경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다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라고 말하며, ‘함께하는 사람, 함께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록 더 멋진 공유경제 도시를 만들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공유 관련 논의를 확산하고 공유라는 주제로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공유경제 한마당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공유단체 및 공유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가능한 공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유경제 한마당은 18일 오후 7시부터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참가는 무료이며 300명 선착순으로 위즈돔에서 모집한다. 한국판 `에어비앤비`라 할 수 있는 코자자,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 의류나 잡화를 교환할 수 있는 ‘키플’, 정장공유서비스 ‘열린옷장’, 개인용품을 빌려주는 ‘원더렌드’, 공간을 공유하는 ‘비앤비히어로’, 서가공간과 책을 나누는 ‘국민도서관 책꽂이’,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관계를 맺는 ‘위즈돔’, 식사를 나누며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집밥’, 엄마가 지닌 육아 재능을 공유하는 ‘품앗이파워’, 누구나 여행가이드가 될 수 있는 ‘마이리얼트립’,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공정여행 플랫폼 ‘플레이플레닛’등 소셜기업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18일 오후 서울시청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참고]
공유경제는 무엇인가를 ‘소유’하기 위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공유’를 위한 경제활동, 경쟁이 아니라 상호협력,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이다. 공유경제는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으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해 생겨났지만,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으로 확대돼 쓰이고 있다.
시간,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어 활용함으로써 사회의 유휴자원도 활용하고 이웃들과 공동체의식도 형성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이 착한 경제모델은 현재 전세계에 확산되는 중이다. 지난 10월에 영국에서 공유경제의 날 행사가 있었으며, 3월에 열릴 산업박람회 세빗에서도 공유경제를 집중조명한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아이디어 중 하나로 공유경제가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공유경제 바람은 우리나라에도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공유 촉진 조례 제정을 통해 공유 사업추진을 예고했으며, 올해 서울을 공유도시로 선언했다. 주차장과 자동차, 빈 방과 사진, 공구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20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유사업을 본격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유사업에 사업육성 지원도 병행된다.
공유경제는 서울시의 ‘공유도시’정책으로 대중에게 점차 알려지고 있지만, 이미 민간기업에서는 공유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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