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드리엘, 비닷두, 퓨리오사AI, 딥메디’ 네이버 D2SF가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
28일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D2SF)는 네 번째 데모데이를 열어 그간 투자ㆍ지원한 기술 스타트업의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데모데이에는 VC와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오프닝에서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지금까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30개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며 “AI,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여러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의미 있는 성장을 일궈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 리더는 이날 D2SF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원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은 IT기술 외에도 임상실험, 의료기기인증, 디지털라이징 등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며 “네이버 D2SF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융합의과학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리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의 체계적인 성장을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 본 세션에서는 아드리엘 (Adriel), 비닷두 (V.DO), 퓨리오사AI (FuriosaAI), 딥메디(deepmedi) 4개 스타트업이 그간의 기술 연구와 비즈니스 성과를 공개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각 도메인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이다.
아드리엘은 광고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노하우가 없는 스몰비즈니스 사업자들도 손쉽게 광고 이미지를 만들어 집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현재 오픈 베타 중이며, 국내외 여러 기업이 400여 건의 광고를 성공적으로 집행했다. 비닷두는 머신러닝 및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CCTV, 물류창고, 스포츠영상 각각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물류창고를 재현해 기존보다 정확하고 빠른 재고관리/실사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퓨리오사AI는 국내 보기 드문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서, 직접 개발한 칩으로 경쟁력 있는 성능 지표를 공개했다. 이들이 선보인 반도체 소형칩은 자율주행,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대량의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해낼 수 있으며, 특히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위해 네이버랩스와 협력하고 있다. 딥메디는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현재 파트론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2019년에는 의료 인증을 받아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발표가 끝난 뒤에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 있는 패널들이 나와 스타트업과 제품 경쟁 우위, 수익모델 등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았다. 또한 그들의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된 부스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딥메디의 이광진 대표는 “창업한 지 1년 반이 채 되지 않아 기술 개발에 성공해, 비즈니스 현황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데모데이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의 가능성에 공감하고 응원해 주셨다”고 덧붙이며 “임상 실험 및 의료기기 인증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ㆍ지원 프로젝트인 D2SF는 지난 2015년 5월 출범해 현재까지 AIㆍ헬스케어ㆍARㆍ모빌리티 분야 3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아울러 창업자 대상 조사에서 가장 입주하고 싶은 지원기관으로 2년 연속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