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동향] 시작은 미미했다 … 1월 스타트업 투자, 전년 대비 68% 감소
플래텀에서는 매달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2017년 첫 달 스타트업 투자 총 23건, 237억 원 규모
2017년 첫 달의 스타트업 투자는 23건, 총 237억 원 규모(10건 금액 비공개)를 기록했다. 작년 1월(736.5억 원) 대비 68% 감소한 규모다. 작년 한 해 벤처 투자 동향은 지난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곳은 레스토랑 통합 플랫폼 포잉(Poing)을 운영하는 트러트스트어스다. 포잉은 네이버,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으로부터 총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트러스트어스는 레스토랑 통합 플랫폼 포잉(Poing)의 운영사로, 사용자에게는 온라인 미식 가이드인 포잉(Po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식 사업자들의 비용 절감과 운영상의 효율 증대에 중점을 둔 ‘포잉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잉 멤버십은 올해 정식 런칭 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포잉에는 2,800여 곳의 레스토랑들이 소개되고 있고, 140,000여 건의 온라인 예약 및 30,000여 건의 리뷰가 누적되어 있다.
그다음으로는 모바일 게임 개발 기업인 넵튠이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에서 총 1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투자와 더불어 넵튠과 함께 게임 소싱 및 유통 전반의 협업을 담당하며,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운영중인 케이큐브벤처스는 넵튠의 주요 주주사로서 이들 사업의 측면 지원을 맡게 된다. 넵튠은 향후 유망 개발사 인수와 유력 게임 IP(지식재산권) 확보에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투자가 잇따랐다.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파운트는 한국투자파트너스, KT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3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파운트는 머신러닝 기술과 자산 배분 알고리즘에 따라 고객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기업이다. 파운트는 현재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과 자체 알고리즘을 포함해 총 6개 알고리즘을 운영 중이다. 파운트는 지난 8월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11월에는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대형 금융사에서 잇따라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교육 SNS를 운영하는 클래스팅, 아트 소셜 플랫폼 버즈아트 등이 각각 30억과 20억을 투자받았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스타들 … 한중 테크-셀레스터
미국 헐리우드에서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헐리웃 스타를 일컫어 ‘테크-셀레스터(Tech-Celester)’라고 부른다. 한중일,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이러한 테크 셀레스터들이 하나, 둘 탄생하고 있다.
먼저 한국에서는 한류 열풍 1세대인 ‘욘사마’ 배용준은 2015년 홈클리닝 O2O 기업 와홈 등에 투자하며 테크-셀레스터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홈클리닝 뿐만 아니라 그는 그 해 스타트업 기업 투자사인 ‘더벤처스’에도 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총 15억 원이 그와 키이스트 측에서 지원한 금액인데, 이 중 5억 원은 엔젤 투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투자 당시 “다앙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최근엔 VR분야에도 눈길을 돌려 테크 스타트업 ‘폴라리언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O2O와 테크 분야, 스타트업 투자사에 고루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볼 때 그의 스타트업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2014년 리빙빙, 런취안, 황샤오밍 등 중국 유명 연예인 3명이 출자해 ‘스타 VC(Star VC)’라는 벤처캐피털을 만들었다. 이들은 주로 뉴미디어, 모바일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스타VC는 그간 대출서비스인 ‘Rong360’와 중국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미아오파이에 각각 1억5천800만 달러(한화 약 1천860억 원), 5천만 달러(한화 약 588억5천만 원)을 투자했으며, 한국 의류 구매 전문 사이트 런런콰이디, 한두이서에도 투자하는 등 중국 2030여성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곤 할 수 없겠지만, 스타VC 설립 이후 중국 내 연예인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활기를 띈 것은 분명해 보인다. 황샤오밍의 부인이자 인기 스타인 안젤라베이비 또한 자신의 벤처캐피털을 설립했으며, 엔젤투자자를 자처하는 연예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직 특별한 테크-셀레스터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투자 규모 등 생태계가 계속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벤처에 투자하는 연예인의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기사 보러 가기)
중기청, ‘벤처펀드 3조 원 시대 돌입’ 발표
중소기업청이 20일 발표한 ‘2016년도 신규 벤처펀드 조성 및 신규 벤처투자 동향’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신규 벤처펀드 조성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3조 1,998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으며 처음으로 3조 원대로 진입했다. 미국과 중국의 벤처투자가 각각 9.3%, 25.4% 감소하는 등 전 세계 벤처투자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신규 벤처투자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조 1,503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간자본의 벤처펀드 신규 출자는 전년 대비 35.2% 증가한 2조 188억 원을 기록하여 최초 2조 원을 돌파하였으며 2013년도 대비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도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벤처캐피탈은 한국투자파트너스㈜로 84개 기업에 총 1,482억 원을 투자했다. 그 다음으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40개 기업에 959억 원,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가 34개 기업에 878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2016년 창업 초기기업에 가장 많은 투자한 벤처캐피탈 역시 한국투자파트너스㈜로 24개 기업에 총 434억 원을 투자했다. 그다음으로는 LB인베스트먼트가 15개 기업에 416억 원,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가 11개 기업에 396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1월 투자 유치 스타트업]
- 버즈아트 / 아트 소셜 플랫폼 / 20
- 파운트 / 로보어드바이저 /38
- 핸드허그 / 콘텐츠 상품화 / 비공개
- 도움팩토리 / 온라인 학습계획 멘토링 서비스 ‘도아줌’ / 비공개
- 착한텔레콤 / 중고폰 판매 / 5
- 쁘디메종 / 프리미엄 영유아 홈퍼니싱 브랜드 / 비공개
- 비브로스 / 병원찾기 O2O 앱 ‘똑닥’ / 비공개
- 클래스팅 / 교육 SNS / 30
- 니더 / 단기 알바 매칭플랫폼 ‘급구’ / 1
- 레드타이 / 채팅기반 온라인 컨시어지 서비스 플랫폼 / ‘레드타이버틀러’ 5
- 버틀러 / 시간제 수행기사 서비스 ‘모시러’ / 5
- 오누이 / 중고등학생을 위한 실시간 질의응답 앱 / 3
- 트러스트어스 / 레스토랑 통합 플랫폼 ‘포잉’ / 90
- 와이랩 / 웹툰 플랫폼 / 40
- 넵튠 / 게임사 / 비공개
- 오픈갤러리 / 그림렌탈 서비스 / 비공개
- 엠플레어 / 그림동화 기반 스트리밍북 큐레이션 서비스 / 비공개
- 폴라리언트 / VR 모션 트래킹 기기 ‘폴(pol)’ / 비공개
- 위비아 / 프리미엄 남녀 데이팅 앱 ‘골든링크(Golden Link) / 비공개
- 코스모엔젤스 / 모임 기반의 명함교환 앱 서비스 ‘비즐링’ / 비공개
- 핑핑 / SNS 기반 바이럴 홍보 서비스 / 비공개
- 헬로우카 / O2O 발렛파킹 서비스 ‘파킹몬스터’ / 비공개
[인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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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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