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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소 4곳 중 1곳이 선택한 식자재 오픈마켓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외식 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의 누적 회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전국 약 80만 개로 추정되는 식당과 카페 등 외식업소 중 25%가 식봄을 식자재 구매처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16만 명이었던 식봄의 누적 회원 수는 매달 1만 명 가까운 신규 회원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4개월여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경기 불황, 식자재 가격 상승, 배달 수수료 부담으로 비용 절감을 고민하는 외식업자들이 식봄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식봄 측은 “다양한 상품 구비가 회원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식자재 유통사의 입점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것이 최근 회원 급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식봄에 입점한 식자재 유통사는 총 3,616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판매 상품 수 역시 약 17만 개로 32% 늘어났다. 상품군이 다양해진 데다 입점 유통사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외식 사업자 회원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로켓배송을 넘어 식당 냉장고에까지 넣어 주는 안정적인 직배송 체계와 전국 단위 물류망도 식봄의 경쟁력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부산, 대구, 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엔 전북과 충청권 등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켓보로 임사성 대표는 “17만 개의 식자재 가격 비교와 다양한 구매 혜택,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에 네이버나 쿠팡을 이용하던 고객들이 빠르게 식봄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이어 “앞으로는 채소, 축산, 수산 등 전문관을 운영해 식자재 마트에서 직접 신선식품을 구매하던 고객들도 식봄을 통해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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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년 ‘마켓보로’, 누적 거래액 10조원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3월 말 기준 누적 거래액(GMV) 10조 원을 기록했다. 2016년 식자재 유통 시장의 문을 두드린 지 9년 만이다. 지난해 말 누적 거래액 9조 1,962억 원을 돌파한 마켓보로는 올 들어 석 달 만에 1조 원 가까운 거래액을 기록했다. 국내 식자재 유통 대기업들의 매출이 연간 2~3조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마켓보로는 이미 대기업급 규모에 도달한 셈이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주문을 중개해 주는 ‘마켓봄‘, 그리고 유통사와 식당을 직접 연결해 주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유통사들을 시작으로 마켓봄을 이용하는 유통사 및 프랜차이즈 고객사가 늘면서 거래액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특히 이삭토스트, 요아정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고객사로 합류했고 지방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갔다. 식봄에도 CJ프레시웨이와 농협, 대상, 사조, 동원홈푸드 등 주요 유통사들이 속속 입점하면서 매년 거래액이 2배 이상 늘고 있다. 약 8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외식업 사업자의 22.5%인 18만 명이 식봄 회원이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2017년 320억 원에 그쳤던 마켓보로의 연간 거래액은 2021년 6,316억 원, 2022년 2조 78억 원, 2023년 2조 7,725억 원, 지난해 3조 2,400억 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오는 2027년에는 연간 거래액 1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연간 10조 원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수요∙공급 및 구매자 분석을 통해, 선물거래(futures trading)부터 경매, 도소매 거래까지 B2B 식자재 유통의 전과정을 안전하면서도 투명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