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투자유치 여성창업 스타트업은 12개사 … 어떤 기업이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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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이 1월 발간한 2015 스타트업 투자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투자유치 233 건(210개 기업) 중 여성창업 기업이 투자유치를 한 사례는 12번 뿐이었다. 평균 투자 금액은 작년 전체 피투자 기업이 44.2억 원인 것에 비해 여성 창업 기업의 경우는 9.1억 원 수준이었다.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 먼저 벤처투자계의 특성과 성향상 여성 창업률이 높은 제조업 분야보다는 ICT 분야에 더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이루어진 투자 중  ICT 서비스가 61%를, 제조업 분야가 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작년 말 기준, 여성 창업 기업의 70%가 제조업을, 12%가 ICT 분야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수 자체가 적어 우수한 스타트업을 찾기 어렵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벤처투자계의 한 여성 심사역은 “창업자의 성별이 아니라 사업의 결과를 기준으로 투자 결정이 이뤄지는데, 여성 창업 기업의 경우 수 자체가 적다 보니 창업 경진 대회 등을 해봐도 좋은 팀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우수한 스타트업에서 경영진을 맡고 있는 좋은 여성 인재가 더 많이 창업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긍정적인 것은 여성의 ICT 분야 창업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벤처 업계의 성별 불균형 현상은 전 세계적인 사안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은 물론, 상대적으로 성 역할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운 미국에서조차 여성 창업의 비율이 35%를 넘지 않는다. 미 시장 조사 기관 엑스퍼트마켓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여성 창업 비율이 높은 도시인 시카고에서는 30%의 기업이 여성에 의해 세워졌다. 실리콘밸리의 여성 창업 비율은 24%에 그쳤다.

영미권, 유럽 등에서는 인종 문제까지 더해져 논의되고 있다. 미국의 IT 매체인 테크크런치에서는 지난 13일 흑인 여성 창업가에 대한 벤처 투자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루어진 벤처 투자 중 총 0.2%만이 흑인 여성 창업가에게 돌아갔다. 현재 흑인 여성이 설립한 기업은 150만 개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에서 단지 성별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 환경에서 차별을 받는 사례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여성 창업가의 경우 “오히려 여성 창업가이기에 인상적으로 여겨진 면도 있다”면서, “모수가 적기 때문에 평균 금액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창업가가 업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육아 부담이 여성에게 더 많이 지워져 있는 현 국내 분위기상, 출산을 계획하거나 육아를 하는 여성 창업가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 중소기업청은 2014년 여성 기업 활동 증진을 위한 500억 규모의 여성 벤처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작년 9월 국내 벤처캐피털인 수림창업투자가 운용사로 선정되어 올해 초 145억 원 규모의 ‘수림여성창조기업벤처투자조합’을 설립했다. 여성이 최대 주주이거나 대표이사인 기업에 펀드 결성액의 60% 이상을 의무 투자해야 하며 기준 수익률이 0%인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작년 한 해 투자받았던 12개의 여성 창업 기업 정보를 정리했다.

* 2015년에는 210개의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했으며, 총 투자액 규모는 8,119.6억 원이다. 이는 공식 발표된 자료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미발표 투자 건은 제외된 수치다.

시지온
라이브리는 2007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들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소셜댓글 플러그인이다.  작년 4월 기준 약 2만여개의 사이트와 900여 고객사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누적 사용자수는 1,800만 명 정도다. 주력 서비스인 소셜댓글 라이브리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에 집중해오며, IT최초 소셜벤처로 알려졌다.

스카이워크홀딩스
킨포(KINFO)는 회계 및 법무, 비즈니스 등 각종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정보뿐만 아니라 학습 참고용 자료, 생활정보 등 고품질의 문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옥션, 잡코리아, 맥스무비 등의 기업 초기 경영 참여 및 한국기업투자, 위너스터디 대표를 역임한 권재륜 대표와, 사진, 영상 전문 기업인 R2스튜디오와 D2스튜디오를 창업했던 김수림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 대표 : 김수림 (공동 대표 권재륜)
  • 서비스 :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 ‘킨포’
  • 투자 금액: 3억 원
  • 투자사 :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 누적 투자액 : 3억 원
  • 설립 : 2011년 11월

코노랩스
코노는 캘린더를 연동해놓으면 점심, 저녁, 컨퍼런스콜, 회식, 미팅 등 상황별로 적합한 시간과 장소를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개인 스케쥴러다. 민윤정 대표는 포털 다음(현 다음카카오)의 초창기 멤버로 19년 간 근무하며 사내 벤처르르 육성해오다 직접 창업에 나섰다. 작년 8월에는 실리콘밸리 유명 VC이자 엑셀러레이터인 500스타트업의 배치 프로그램을 졸업했다.

바풀
중고등학생들의 수학 질문 해결 서비스로 시작한 공부 질문 앱 ‘바로풀기’는 전과목 Q&A와 스터디그룹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 지식인의 학습 카테고리 일 평균 질문 수를 뛰어넘어 작년 6월 기준 Q&A 게시글이 총 180만 개를 넘어섰다. 작년 5월 기준 바풀의 다운로드 수는 50만을, 가입자 수는 35만 명을 기록했다.  MAU(월 활성 이용자 수)는 18만 명으로, 국내 학습앱 서비스 중에서는 수치가 가장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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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에듀
스칸디에듀는 두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뇌과학에 기반한 교육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6세 이전까지 우뇌 성장이 결정된다는 뇌과학 연구에 기반하여, 우뇌자극 플래시메소드 기법의 교육솔루션 ‘브레인나우(Brainnow)’를 만들었다. 김서영 대표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책임연구원을 지냈으며, 베스트셀러인 ‘트렌드코리아(김난도 외)’의 공동저자기도 하다.

채팅캣
채팅캣에선 크라우드 소싱으로 확보한 700여명의 영국인과 미국인 등 원어민 ‘튜터’가 비원어민 ‘학생’의 영어 문장을 실시간으로 교정해준다. 교정 반응시간은 평균 3분이며, 비용의 경우 70글자마다 고유 포인트인 ‘캣닙'(Catnip)으로 계산된다. 700글자(10캣닙) 이내에 해당하는 일상적인 업무용 영어 이메일을 교정받는 데 필요한 금액은 1.25달러(한화 약 1500원)다.

아이엠랩
카이스트(KAIST) 문화기술대학원 석박사 과정 연구원들로 구성된 아이엠랩은 핼스케어 분야의 IOT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해 1월 설립됐으며, 현재 심폐소생술 가상 실습 훈련을 비롯,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의료교육 솔루션인 ‘하티센스(HeartiSense)’를 개발 중에 있다. ‘하티센스’는 심폐소생술(CPR) 교육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기존 마네킹 교구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패드를 앱으로 연동해 수행 과정을 파악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한 신개념 교육 솔루션이다.

  • 대표 : 권예람
  • 서비스: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하티센스’
  • 투자 금액: 12억 원 (2015. 01 / 2015. 03)
  • 투자사 :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한화 S&C, 드림플러스 등
  • 누적 투자액 : 12억 원
  • 설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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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벤처
머글라우는 스마트 푸시시스템을 통해 급식 서비스 사용자들로부터 수집한 당일 급식 예상 식수를 급식 사업장에게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급식 사업장은 전달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당일 조리양을 조절하여 미배식으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및 식재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유미 대표는 자녀의 급식 식단 알림 서비스에 대해 느낀 불편과, 삼성그룹에서 사내 식당 관리 업무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처음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 대표 : 이유미
  • 서비스 : 급식식수 예측 서비스 ‘머글라우’
  • 투자 금액: 3억 원(2015.06)
  • 투자사 : 더벤처스
  • 누적 투자액: 3억 원
  • 설립 : 2013년 12월

이미지출처=포브스

에이프릴
B2B 의류도매 중개서비스인 링크샵스닷컴은 동대문 시장을 그대로 온라인에 옮겨놔 오프라인에만 머물러있던 도매시장 거래를 온라인까지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경미 에이프릴 대표는 링크샵스닷컴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직접 동대문 도매시장에 들어가서 3년 간 일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고 밝힌 바 있다.

  • 대표 : 서경미
  • 서비스 : B2B 의류도매 중개서비스 ‘링크샵스닷컴’
  • 투자 금액: 40억 원 (2015.04 / 2015. 11)
  • 투자사 : 알토스벤처스, KTB네트워크
  • 누적 투자액: 40억 원
  • 설립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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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GC LAB

컷앤컬
컷앤컬은 모바일 헤어 큐레이션 서비스다.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를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사용자는 스타일 찾기부터 스타일 정보 확인, 헤어샵·디자이너 예약까지 모바일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작년 12월 기준 100여개 이상의 헤어샵과 제휴를 맺었으며, 전국적으로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 대표 : 이은영
  • 서비스 :모바일 헤어 큐레이션 서비스 ‘컷앤컬’
  • 투자 금액: 3억 원 (2015. 10)
  • 투자사 : 더벤처스
  • 누적 투자액 : 3억 원 + 미공개 엔젤투자금
  • 설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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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
8퍼센트는 개인 간 투자, 대출 중개 플랫폼이다. 금융권 출신 이효진 대표가 재작년 11월에 설립한 이후로, 국내 핀테크 열풍에 올라타며 작년 말 기준 국내 P2P 금융기업 최초로 누적투자금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1월에는  국내 전자결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KG이니시스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 대표 : 이효진
  • 서비스 : P2P 대출 서비스 ‘8퍼센트’
  • 투자 금액: 15.5억 원
  • 투자사 :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 누적 투자액 : 115.5억 원
  • 설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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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레츠’는 동대문 상품과 자체적으로 패션 상품을 제작하고, 전량을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역직구 쇼핑커머스로 현재 미국, 중국, 유럽에서 98%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패션 블로거와 헐리우드 연예인들이 이용하는 등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 유명 백화점과 온라인 오픈마켓 파워셀러 경험의 김보용 대표와 갭, 바나나리퍼블릭 등유통관련 업무를 10년 이상했던 임대현 이사가 지난해 4월 공동 창업했다.

  • 대표 : 김보용(공동 대표 임대현)
  • 서비스 : 온라인, 모바일 기반 패션커머스 ‘스토레츠’
  • 투자 금액: 10억 원
  • 투자사 : 빅베이슨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 누적 투자액 : 10억 원
  • 설립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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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정새롬
기자 / 영양가 있고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