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동향] 2014 상반기,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41개사
7월의 첫 날입니다. 올해 상반기는 우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소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투자 유치가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 상 한 단계 빠르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축하 받을 만한 일입니다.
2014년 상반기, 투자 유치 성공으로 멋지게 날아오를 스타트업을 기대하며 정리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으로 한정했고, 시기는 플래텀 보도 일자 기준입니다.
2014년 상반기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지난 6개월 간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총 41개사, 건수로는 42건으로 한 달 평균 7건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2월 9건, 3월 3건, 4월 11건, 5월 10월, 6월 9건)
- 펀프레소(모바일 게임 개발사, 대표 김민규) /3억
- 헬스웨이브(애니메이션 설명 처방 서비스, 대표 정희두) /5억
- 눔(눔 다이어트 코치 개발사, 대표 정세주) /한화 약 70.8억 원
- 브레이브팝스컴퍼니(학생 행동 및 인성 교육 지원 인터넷 서비스 클래스123, 대표 이충희) /비공개
- VCNC(커플앱 비트윈 개발사, 대표 박재욱) /비공개
- 와이디어(모바일 커머스 코디북 개발사, 대표 강하늘) /3.8억
- 체리벅스(모바일 게임 개발사, 대표 정철호) /5억
- 아이디어박스게임즈(모바일 게임 개발사, 대표 박진배) /3억
- 우아한형제들(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 개발사, 대표 김봉진) /120억
- 바이박스(큐레이션 커머스, 대표 전세운) /5억
- 바이어스코리아(해외 직구 큐레이션 커머스 미스터쿤 개발사, 대표 황현승) /10억
- 레드사하라 스튜디오(게임 스타트업, 대표 이지훈) /4억
- 순정게임(모바일 게임 개발사, 대표 정무정, 황순재) /4억
- 무한루프(모바일 게임 개발사, 대표 허영석) /3억
- 요기요(배달앱 서비스, 대표 나제원) /145억
- 말랑스튜디오(알람 앱 알람몬 개발사, 대표 김영호) /20억
- 하울링소프트(모바일 게임 개발사, 대표 서현석) /10억
- 조이코퍼레이션(매장 빅데이터 서비스, 대표 최시원) /3억
- 드라마앤컴퍼니(명함관리앱 리멤버 개발사, 대표 최재호) /5억
- 부동산다이렉트(사무용 부동산 플랫폼 알스퀘어 개발사, 대표 이용균) /15억
- 키즈노트(스마트 알림장, 대표 최장욱, 김준용) /10억
- 카닥(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비교 서비스, 대표 이준노) /6억
- 예스튜디오(전세계 아이들 그림그리기 SNS 주니몽 개발사, 대표 최원만) /비공개
- 터크앤컴퍼니(중고 장터 헬로마켓, 대표 이후국) /30억
- 트러스트어스(레스토랑 예약 앱 포잉 개발사, 대표 정범진) / 시리즈A(금액 비공개)
- 스타일쉐어(모바일 패션 플랫폼, 대표 윤자영) /25억
- 쉐이커미디어(영상 제작 플랫폼 쉐이커 개발사, 대표 데이비드 리(David Lee)) /30억
- VCNC(커플앱 비트윈 개발사, 대표 박재욱) /비공개
- 이스트몹(모바일 전송 서비스 센드애니웨어 개발사, 대표 오윤식) /10억
- 코쿤게임즈(모바일 게임 개발사, 대표 이정욱) /3억
- 엠케이아이(HRD 플랫폼 파인드강사 개발사, 대표 민경환) /10억
- 큐키(모바일 오타수정 솔루션, 대표 김민철) /비공개
- 쿠쿠닥스(클라우드오피스 개발사, 대표 이유호) /2억
- 큐리온(검색 기술 스타트업, 대표 이승엽, 이우주) /1억
- 클디(이미지 인식 기술 스타트업, 대표 백승욱) /1억
- 데일리호텔(당일 호텔 예약 서비스, 대표 신인식) /4억
- 마이리얼트립(온라인 맞춤 여행 서비스, 대표 이동건) /10억
- 스트롱홀드(스마트 커피로스터 개발사, 대표 우종욱) /10억
- 아이이펍(전자책 출판사, 대표 김철범) /4.8억
- 플린트(모바일 게임 ‘별이 되어라’ 개발사, 대표 김영모) /30억
- 채널브리즈(방 구하는 앱 직방 개발사, 대표 안성우) /30억
- 메이커스(문화콘텐츠기획 스타트업, 대표 우상범) /10억
얼마나 받았나?
금액 비공개 6건을 제외 36건의 투자유치에 투입된 총 자금은 688.4억입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145억 원을 유치한 요기요였고, 120억 원을 유치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한화 70.8억 원을 유치한 눔이 그 뒤를 따랐는데요. 이 세 회사는 모두 추가 유치한 곳입니다.
요기요는 2012년 6월 서비스 론칭 이후 세 번에 걸쳐 110억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이번 유치로 인해 누적 투자금액이 약 255억 원에 이릅니다.
우아한형제들 역시 사업 첫 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엔젤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2년 2월 실리콘밸리의 알토스벤처스, 토종 벤처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던 이력이 있으며, 기존 투자자 3곳은 이번 펀딩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의 투자 누적금액은 143억 원입니다.
눔의 경우 지난 2012년 유럽 최대 모바일 벤처투자사 엠에잇캐피탈(M8 Capital)이 주도했던 프리시리즈 에이(Pre-Series)이래 약 13개 월 만에 이루어졌는데요. 특이점은 투자가 미국 RRE벤처스(RRE Ventures)의 리드로 트랜스링크캐피탈(Translink Capital), 일본 리크루트그룹(Recruit Group), 퀄컴벤처스 (Qualcomm Ventures), 스크럼벤처스(Scrum Ventures)이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즉 미 동부와 일본 IT산업계의 협력으로 진행된 것이지요. 이번 투자로 RRE벤처스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짐 로빈슨 4세(James D. Robinson IV)는 눔의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6개월 사이 두 번의 투자유치, VCNC
2014년 2월, 일본의 거대 IT 기업인 디엔에이(DeNA, 대표 모리야스 이사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은 것에 이어 2014년 5월, 다시 한 번 디엔에이 주도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참여한 투자사는 글로벌브레인과 500스타트업인데요. 이번 투자로 VCNC는 한,미,일 3국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VCNC는 2012년 소프트뱅크벤처스로 부터 10억, 2013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KTB네트워크,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30억의 국내 투자를 유치한 경험이 있습니다.
투자는 누가 했나?
투자사를 기준으로 위의 리스트를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횟수를 기준으로 가장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벌인 투자사는 바이어스코리아에 10억 투자 외 9건의 투자를 진행한 케이큐브벤처스(총 54억 원)과 순정게임에 4억 투자 외 8건을 진행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총 13억 외 공동투자 참여)입니다. 그 뒤를 이은 투자사는 드라마앤컴퍼니, 마이리얼트립, 플린트에 투자한 캡스톤파트너스(총 3건, 30억 외 공동투자 참여)와 말랑스튜디오, 트러스트어스, 메이커스에 투자한 옐로모바일(총 3건, 30억 외 공통투자 참여)입니다.
한편,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펀프레소에 투자한 본엔젤스 페이스메이커 펀드는 김정주 NXC 대표, 김상범 넥슨 창업자, 이택경 다음 창업자,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를 비롯한 총 19명의 벤처 기업인들과 네이버와 은행청년창업권재단 등이 LP(Limited Partner, 유한책임조합원)로 참여한 국내 최초의 민간자본으로만 구성된 펀드입니다.
어떤 분야에 투자가 활발했나?
횟수와 금액의 기준으로 볼 수 있겠지만, 금액 비공개의 사례가 있어 횟수로만 알아봅니다.
상위 분야는 게임, 기술, 커머스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입니다. 게임 분야의 투자는 플린트 30억 투자 외 8건으로 총 상반기 투자 유치 건의 21%를 차지했습니다. 기술 분야는 쉐이커미디어 투자 외 5건으로 14%, 커머스와 라이프스타일 분야는 각각 스타일쉐어 25억 투자와 말랑스튜디오 20억 투자 외 4건으로 12%를 차지했습니다. 그 외에는 교육 분야 4건과 헬스(Health), 커뮤니케이션, 배달, 부동산, 관리 분야 각 2건, 기타(커피로스터, 전자책, 자동차) 3건이 있었습니다.
한편, 가장 거대 규모의 자본이 투입된 분야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총 265억 원이 투입된 배달 (요기요, 우아한형제들) 분야입니다. 두 번째는 75억 원이 투입된 헬스 분야로 눔의 70.8억 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에 눈길을 끄는 투자 분야는 부동산 분야인데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5억 원의 투자를 받은 부동산다이렉트(알스퀘어 개발사)는 작년 10월 본엔젤스로부터 3억 원의 엔젤 투자를 받았으며 티켓몬스터, 김앤장법률사무소, 캡콤과 같은 회사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 사무실을 이전한 바 있습니다. 같은 분야의 다른 스타트업인 채널브리즈(직방 개발사)는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으로부터 30억 원을 투자 받았는데요. 기존에 블루런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투자사 4곳으로부터 30억 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어 현재까지 총 60억 원대의 누적 투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