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촹커 생태계 탐방] 비야디(BYD) 심천 본사 방문
31일 선전 촹커(创客) 생태계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국내 기업, 스타트업, 투자사 관계자들이 중국의 떠오르는 전기차 기업이자 중국 최대 ODM회사인 ‘비야디(BYD, 比亞迪)’ 본사에 방문했다.
1995년 왕촨푸 회장에 의해 설립된 비야디는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세계 2위 자리에 까지 올라선 뒤 배터리 분야 노하우를 접목해 전기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회사다. 2008년 비야디의 이름을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F3모델을 선보인 뒤 승용차, 택시, 버스 및 관공서용 특장차 등을 생산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IT분야에서 삼성과 모토로라, 레노버, HTC, LG 등 기업에 ODM 공급을 하고 있으며, 친환경 뉴에너지 분야에서 미래를 찾고있는 기업이다. 여담이지만,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샤오미 보조배터리 메탈 케이스도 비야디 작품이라고.
비야디는 상반기 자동차 및 관련부품 사업에서 한화 3조 2200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수준으로 전기차 사업 부분 수입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환율이 요동치던 상반기 중국에서 흔치않은 성장세 기업인 셈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비야디의 업력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다. 비야디는 배터리부터 시작해서 전기자동차, IT 제품, 친환경 에너지 사업부문까지 불과 20년 만에 직원 수 18만 명 규모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온 대표적인 심천기반 기업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 성장세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이날 심천 비야디 헤드쿼터에 방문한 탐방단은 최문용 중앙연구소 기술이사를 비롯한 비야디 임원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비야디 박물관을 돌아봤다.
한편, 8월 31에서 9월 3일까지 진행된 선전 촹커(创客) 생태계 탐방 프로그램은 비야디를 비롯해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DJI, 시드스튜디오, 잉단, 화창베이 전자상가 등 하드웨어 기업과 네트워크 및 선전을 기반으로 하는 화웨이 등 IT 기업, 그리고 선전 남산구 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IT 산업단지인 ‘남산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深圳南山软件产业基地)’ 탐방으로 진행되었다.
최문용 BYD 중앙연구소 기술이사가 회사 소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비야디 임원과 질의응답 중인 심천 창업 생태계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