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동향] 3월 총 투자 263.7억 원 규모 … 1,2월 이어 하향세
플래텀에서는 매달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 3월 스타트업 총 투자 유치 금액 263.7억 원 규모로 이루어져
2016년 3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20건, 263.7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지난 2월에는 총 483억 원, 1월에는 총 736.5억 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올해들어 총 투자 금액과 건수는 매달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3월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곳은 P2P 대출 서비스인 8퍼센트였다. 8퍼센트는 개인 간 투자, 대출 중개 플랫폼으로, 작년 말에는 P2P금융기업 최초로 누적투자금액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8퍼센트는 국내 최대채권투자자(6,700명) 보유, 누적대출 170억 원을 돌파했고, 3월내로 대출채권 1,000호 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등 유력 벤처캐피탈(VC) 3사가 참여했고, 투자금액은 총45억 원이다. 투자금은 8퍼센트의 P2P금융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사용될 예정이다.
작년 ‘머스트홀딩스’,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그리고 국내 전자결제 1위 기업 ‘KG이니시스’에 이은 지분 투자유치로, 이로써 8퍼센트는 P2P대출 중개 1년 만에 총 18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 핀테크 업권 최대 규모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 달에만 스타트업 3개 사에게 각각 20~30억 원씩을 투자했다. 분야도 다양하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선불 유심 잔액 확인 앱 ‘트루밸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서비스 지역인 인도 시장은 휴대폰 사용자 약 10억명 중 95% 이상이 선불 요금을 이용하고 있다. 선불폰 사용자의 잔액 안내 텍스트 메시지를 인포그래픽으로 전환해 사용자가 앱에서 잔액 정보를 조회하고, 선불 계정 구매, 잔액 충전, 데이터 사용량 추적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글로벌네트웍스도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네트웍스는 기존 축산물 시장의 소비자들이 수시로 변하는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고, 가격 역시 복잡한 유통 구조로 인해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개발했다. 미트박스를 통해 소비자는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공급자는 도매업자에게 판매하던 것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된다. 또한 실시간으로 축산물 시세와 정보를 제공해 주는 등 투명한 거래 관행을 형성하며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3D 현미경 개발사인 토모큐브는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20억 원을, 한미약푸의 지주회상니 한미사이언스에서 10억 원을 투자 받았다. ‘토모큐브’는 KAIST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CTO)와 기술창업 전문가 홍기현 대표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작년 9월 설립됐다. 토모큐브는 세계 최초의 3차원 현미경인 HT-1을 개발하여 살아있는 세포를 염색 과정 없이 실시간 관찰을 가능하게 했다. 디지털 홀로그래피 기술을 기반으로 CT 촬영 원리를 현미경 수준에서 구현하여, 투명하고 매우 작고 생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생체세포 관찰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포의 물리적 현상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사무실 공유 서비스 패스트파이브가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총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103억 원 규모 K-크라우드 펀드 결성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8일 한국성장금융(구성장사다리펀드)과 함께 103억원 규모의 ‘CCVC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오픈트레이드, 와디즈, 인크와 같은 플랫폼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기업에게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25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크라우드펀딩 투자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이번에 쿨리지코너에서 결성한 ‘CCVC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는 스타트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때 전체 모집금액의 60~80% 정도의 투자금을 먼저 투자하는 신디케이트 리드 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쿨리지코너 권혁태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첫 번째 원인은 시장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때문인데, 크라우드펀딩은 제품의 필요성과 기업의 성공가능성을 시장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투자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미국의 엔젤리스트도 크라우드펀딩이 자리 잡을 때까지 선도투자자(syndicate leader)가 투자를 주도하였듯이, 이번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도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주도하는 펀드로 결성되었다”고 투자전략을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에서 신디케이트(syndicate)란 핵심투자자와 일반투자자가 공동으로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수동적인 방법으로는 신디케이트 리더의 선택에 동참(follow)하는 방법과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인 투자금에 매칭(matching)하는 방법이 있고,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전체 투자를 리드(lead)하는 방법이 있다.
[3월 투자유치 스타트업]
- 워시온 ( O2O 세탁 ) /케이큐브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털 / 10억 원
- 스테이즈 (주거공간 임대차 플랫폼) / 본엔젤스 / 5억 원
- 밸런스히어로 (인도 선불 유심 잔액 확인 앱) / 소프트뱅크벤처스 / 30억 원
- 8퍼센트 (P2P 금융) / DSC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 45억 원
-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 15억 원
- 카비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 / KT / 20억 원
- 셀럽타이드 (빅데이터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 /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 15억 원
- 지텐션 (지역기업과 중소상점간 제휴 연결 서비스) / 삼성벤처투자 / 미공개
- 더하이브 (미니전동공구 제조 스타트업) / 콜즈다이나믹스 / 미공개
- 레페리 / (뷰티 MCN) /유니온 미디어 & 콘텐츠투자조합 / 10억 원
- 글로벌네트웍스 / (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 / 소프트뱅크벤처스 / 30억 원
- 스케일체인 / (블록체인) / 프라이머 / 미공개
- 슈퍼갈땐슈퍼맨 / (동네슈퍼마켓 배달앱) / 프라이머, 사제파트너스 / 미공개
- 옴니어스 / (인공지능 패션 검색 서비스 ‘스타일루프’) / 매쉬업엔젤스, 빅베이슨캐피탈 / 3억 원
- 이노본 / (이식용 뼈 제조 기업) / 벤처스퀘어 / 1억 원
- 피알앤디 / (내차팔기 비교견적 서비스 ‘헤이딜러’) /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메커니즘엔젤펀드 / 16억 원
- 토모큐브 / (3D 현미경 개발사) / 소프트뱅크벤처스 / 30억 원
- 패스트파이브 / (사무실 공유 서비스) /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 30억 원
- 루트앤트리 / (가족 클라우드 플랫폼) / 요즈마그룹 / 미공개
- 자비스앤빌런즈 / (영수증 비서 서비스 ‘자비스’) / 프라이머, 엔텔스, 벤처스퀘어 / 3억 원
- 모션블루 / (스마트교구개발사) / 크라우드펀딩 / 0.7억 원
[M&A]
[펀드 조성 및 정부 지원]
- 크라우드펀딩 기업에 집중투자 … 103억원 규모 K-크라우드 펀드 결성
- 케이큐브벤처스, 제4호 투자 조합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 결성
- 한국수출입은행, 1,600억 원 규모 ‘문화콘텐츠·헬스케어 펀드’ 조성
플래텀에서는 지난 1월 26일 ‘2015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동향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2014년에 이어 제작된 이번 투자동향 리포트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2015 월별 투자동향, 투자 규모(펀딩라운드 시리즈)별 투자 현황, 업종/업력별 투자 현황, 연간 M&A 현황, 연간 투자 참여 벤처캐피탈 등이 정리된 내용입니다. 많은 활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