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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동향] 8월 스타트업 투자 총 1246.9억 원 규모, 작년 대비 65% 증가

플래텀에서는 매달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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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총 1246.9억 원, 작년 대비 65% 증가 

2016년 8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23건, 1246.9억 원 규모(3건 금액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전년 8월 대비 65% 증가한 액수다. 7월 688.5억 원, 6월 768억 원, 5월 313.5억 원, 4월 1,332.5억 원, 3월 263.7억 원, 2월 483억 원, 1월 736.5억 원 순으로 2016년 누적 투자규모는 5832.6억 원이다.

8월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곳은 뷰티 스타트업 미미박스다. 미미박스는 지난 8월 10일 글로벌 벤처투자전문회사(VC) 포메이션 그룹과 굿워터 캐피탈로부터 약 7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미미박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모바일 기술, 데이터 인프라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의 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미박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현재까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1억 달러(약 1,105억 원)다.

한편 미미박스는 작년 한 해 동안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백화점에 자체 아임미미팝업스토어를 개점하는 등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유수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동닷컴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뷰티 브랜드사의 제품 유통을 중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미박스는 한·중·미 총 3개국에 독자 이커머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인 마인즈랩은 네이버투자펀드,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총 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마인즈랩은 인공지능 챗봇(ChatBot) 구축, 음성인식 빅데이터 분석, 한국어 및 영어 인공지능 응용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 스마트 스피커와 로봇, 인공지능 상담사 등으로 제품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북미 시장 공략 및 북미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비비비가 아이디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총 5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비비비는 2014년 설립 이후 6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를 선보였으며, 미 항공우주국 에스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여 우주인을 위한 모바일 혈액검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비비비는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박람회 ‘메디카(MEDICA)’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맞춤형 공기 서비스 기기 어웨어(AWAIR)를 개발한 비트파인더가 알토스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50억 원을, 인공지능 소셜 로봇 개발 회사인 아카가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50억 원을 투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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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스타트업 육성위해 본격적으로 투자한다 

부산시가 창업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시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마이크로 VC펀드, 청년창업펀드, 창조경제혁신펀드 등 총 810억 원의 자금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지난 4월 민간 투자자 중심의 기술창업 지원시설인 센텀기술창업타운(센탑, CENTAP)을 개소했다. 센탑은 부산형 팁스타운이라고 보면 되는데, 건물 내에 팁스 운영사는 물론 유수의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 기업지원기관이 함께 위치해 있어 부산 창업 생태계의 요지가 될 전망이다.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 경남 취재본부도 센탑 3층에 지사를 두고 있다.

시 차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따라 민간 기관들도 부산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별도의 펀드와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추세다.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부산 지역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부산 청년창업펀드’를 결성했다. 소셜벤처 전문 인큐베이터인 언더독스 역시 지난 3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청년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인 ‘언더독스 사관학교 in 부산’을 개최했다.

이 달에는 창업 관련 행사도 잇따라 개최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 간 ‘2016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했다. 전국의 창업 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 이 행사에는 장병규 본엔젤스 파트너,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권혁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이 연사로 나서 국내 창업 환경과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밖에도 부산창조경제포럼, 구글 캠퍼스 주최의 엑싯파티 등이 열리는 등, 제 2의 창업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는 부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국내 3대 액셀러레이터 하반기 투자 계획은? 

다음과 프라이머 공동창업자 출신의 이택경 대표가 이끄는 매쉬업엔젤스는 하반기 ICT·상거래·기술 분야 총 15개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상반기와 비슷한 10억 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매쉬업의 이택경 대표는 지난 3월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건수를 늘리기보다는 질 향상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에는 15개 이내의 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년까지는 O2O와 커머스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VR 등 하이테크 분야에도 투자를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를 표방하는 스파크랩은 올 하반기 기술 분야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8개 기업에 약 2,700만 원을 각각 투자 했다. 스파크랩 측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10팀을 추가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며, AI,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 하이테크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권도균 대표가 이끄는 프라이머는 국내 투자에 집중했던 과거 경향에서 벗어나 해외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작년부터 LA 기반 벤처캐피털인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가 프라이머와 함께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올 상반기에만 총 5개의 해외 기업에 투자했다. 하반기에는 총 20개 팀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프라이머는 10기 배치팀을 모집 중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본지 기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8월 투자 유치 스타트업]

[투자사 동향]

기자 / 영양가 있고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argot Jung is a Editor of Platum. She is covering the startups and also an member of the startup. She writes about news of startups and IT trends in Korea and China. She’ll do her best to convey information that can be helpful to entrepreneurs in a easy to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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