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동향] ‘패스트파이브’ 120억 자금 유치 등…총 209.5억 원 규모
플래텀에서는 매달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4월 스타트업 투자 총 20건, 209.5억 원 규모
4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20건, 총 209.5억 원 규모(10건 금액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2017년 누적 투자는 3월 751.5억 원, 2월 388억 원, 1월 237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이 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파이브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4월 20일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퀀텀에쿼티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로부터 총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4월, 패스트파이브 서초점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패스트파이브는 새로운 컨셉의 서비스드 공유 오피스다. 패스트파이브는 론칭 이후 공격적으로 지점을 확장해 현재 서초, 역삼 등 강남 지역에 최근 오픈한 삼성점까지 총 6개 지점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지점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선릉 부근에 계약을 마친 1,000평 규모의 7호점부터 강남 지역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지점을 확장해 연내 13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8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진출 지역을 확장한다. 또한 패스트파이브의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주거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클라우드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산업은행,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21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클라우드 경영지원서비스의 첫번째 단계로 스마트세무기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자비스앤빌런즈는 약 250개 스타트업이 앱을 통해 수기 증빙자료를 처리하고 기장 대행, 부가세 신고 등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게임 전자 상거래 기업 파이브잭이 500스타트업, 케이런벤처스 등으로부터 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파이브잭은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아이템쿠(itemku)를 운영하고 있다.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하드코어 게이머를 기반으로 지난달 게임 커뮤니티 고킬을 출시, 시범 운영 중이다. 인구 2억5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전자상거래 분야를 중심으로 한 ICT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파이브잭은 올 하반기부터는 인도네시아 내에서의 성장과 병행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티켓몬스터, 시몬느 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300억 원 투자 유치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지난 달 26일, 총 1,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티몬 측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말 세계 국부펀드들을 포함한 기존 주주들로부터 총 800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이 달 새로운 투자사인 시몬느자산 운용을 통해 500억을 추가로 유치하면서, 총 투자 유치금은 1,300억 규모가 되었다. 이는 지난해 4월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4000만 달러(약 475억원)를 조달한 후 1년 만이다.
티몬은 작년 말의 신현성 대표의 조부 논란, 지난 4월의 세월호 침몰 유사 광고 논란 등으로 둘 차례에 거친 불매운동 위기를 겪었다. 또 작년 한 해에만 쿠팡, 위메프, 티몬 등 3대 전자상거래 기업의 적자 규모만 8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티몬이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투자를 이끈 시몬느는 버버리·코치·DKNY 같은 브랜드의 명품 핸드백을 제작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시몬느자산운용은 자회사다. 2017년 4월 현재 약 1조원 규모의 사모펀드들을 운용하고 있다. 티몬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모바일 장보기 서비스’와 ‘종합 여행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3천 억 외자유치 펀드 조성 등 ‘스타트업 투자 시장 활성화 방안’ 내놔
정부가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먼저 정부는 투자자 기반 확장을 위해 3천억 원 외자유치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창업투자회사가 O2O나 핀테크 등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제한 업종 규제도 완화한다. 아울러 1000억 원 규모의 4차산업혁명 선도 펀드와 지역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 영역을 확장한다.
구체적으로는 모태펀드 등 정책펀드의 투자대상을 확대하고 크라우드펀드, 엔젤투자, 엑셀러레이팅 등 초기 스타트업 투자 기능을 강화한다. 예컨대 사업화 기간이 긴 바이오 분야의 투자 대상을 창업 3년이내 기업에서 7년 이내 기업으로 확대하고 4차산업혁명 선도 펀드 1천억 원 등 신사업 분야 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지역기업 투자 펀드도 마련한다. 크라우딩펀드 투자자의 최소 투자 규모를 1천만 원에서 1백만 원으로 완화해 투자자 참여를 늘리고 법인도 개인투자조합에서 출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인재를 채용하는 스타트업에 2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창업 유치를 늘리기 위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투자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을 투자할 경우 동반성장지수 가점을 주고 선배 벤처기업가가 설립한 벤처캐피탈의 경우 모태펀드 평가시 우대점을 줘 민간 투자 참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와 함께 창업투자회사 투자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컨버터블노트, SAFE(전환조건, 기업가치범위만 포함하는 간소화된 투자계약) 등 신규 투자 방식을 도입하고 해외투자 제한도 페지한다. O2O, 핀테크 등 융합, 신산업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 보험, 부동산업 투자제한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4월 투자 유치 기업]
–블로코 :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코인스택’ / 비공개
–몬스터스쿨 : 스마트 수학 학습 콘텐츠 / 비공개
–엔코드 :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 비공개
–자비스앤빌런즈 : 클라우드 경영지원 서비스 / 21억 원
–테이스트샵 : 쿠킹박스 정기배송 서비스 / 비공개
–파이브잭 : 게임 전자상거래 서비스 / 15억 원
–트릴리어네어 : 중국인 전용 역직구 커머스 / 11억 원
–프레시지 : 푸드테크 / 5억 원
–인텔론옵틱스 : 안구 진단 광학 솔루션 / 10억 원
–아샤그룹 : 미디어 커머스 / 비공개
–앱노리 : 스포츠중심 VR 게임 / 비공개
–브래니 : 캐주얼 VR 콘텐츠 / 비공개
–패스트파이브 : 사무실 공유 / 120억 원
–스윙비 : 클라우드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 13.5억 원
–운칠기삼 : 모바일 운세서비스 ‘포스텔러’ / 비공개
–두물머리 : 로보어드바이저 ‘불리오’ / 4억 원
–레터플라이 : 모바일 편지 서비스 / 비공개
–생활연구소 :모바일 온디맨드 홈서비스 / 10억 원
–아티스티 : 신진작가 미술품 판매 플랫폼 / 비공개
–오시리스시스템즈 : 화이트보드기반 협업툴 ‘비캔버스’ / 비공개
[인수합병]
–슬로워크 UFO팩토리 합병, ‘㈜슬로워크’로 새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