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동향] 11월 투자 429억 원 규모…하이테크·커머스 분야 활발
플래텀은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 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11월 투자 유치 기업]
사명 | 금액 | 서비스 | 투자사 |
---|---|---|---|
한국신용데이터 | 전략적투자 | 중소사업자를 위한 간편 회계 서비스 '캐시노트' | KTB네트워크 |
트레져헌터 | 전략적투자 | MCN 기업 | CEC펀드 |
맘편한세상 | 비공개 | 베이비시터 공유경제 플랫폼 '맘시터' |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
데일리금융 | 비공개 | 핀테크 기업 | SBI |
라이노브파트너즈 | 비공개 | 중고차 직거래 중개 플랫폼 '꿀카' | 헤브론스타벤처스 |
자란다 | 비공개 | 신개념 돌봄 서비스 | 로아인벤션랩 투자조합, 벤처스퀘어 투자조합 |
비욘드리밋 | 비공개 | 유아용 완구 및 교재 기업 | 헤브론스타벤처스 |
원더스 | 비공개 | 물류 기업 | 동훈인베스트먼트 |
비닷두 | 비공개 | 딥러닝 기반의 동영상 분석 기술 | 네이버 D2SF |
딥메디 | 비공개 | 스마트폰 카메라 통한 혈압 측정 기술 | 네이버 D2SF |
알레시오 | 비공개 | 딥러닝 기반 태아 입체 초음파 사진 분석 | 네이버 D2SF |
우주 | 비공개 | 게임 개발사 | 넥스트플로어 |
마이뮤직테이스트 | 123 | 글로벌 공연 기획 서비스 | KTB네트워크, 스톤브릿지, 옐로우독 |
알테아 | 80 | 글로벌 디지털 뷰티 플랫폼 | 한국산업은행, 퍼스트플로어캐피탈, 이노벤캐피탈, 비에이파트너스, 텍톤벤처스 |
식신 | 40 | 맛집 서비스 기업 | HB인베스트먼트 |
로플랫 | 30 | 오프라인데이터 분석 플랫폼 | 네이버 |
슈가힐 | 30 | 상업용 부동산 광고 플랫폼 | 케이큐브벤처스, 지온인베스트먼트, KEB하나은행 |
OGQ | 25 | 소셜 크리에이터 플랫폼 OGQ Backgrounds | 센트럴투자파트너스 |
오드컨셉 | 25 | 시각지능 기반의 커머스 테크 기업 | 스톤브릿지캐피털, 코로프라넥스트 |
샤플 | 20 | 크라우드디자인 D2C 플랫폼 | KTB네트워크 |
홈스토리생활 | 20 | 홈서비스 앱 '대리주부' |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은캐피탈 외 2곳 |
바움 | 11 | 반도체 전력 분석 솔루션 | 케이큐브벤처스 |
올거나이즈 | 11 | 머신러닝을 이용한 기업용 업무 자동화 시스템 | 글로벌브레인 |
엑스트라이버 | 6 | 패키지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트립스토어' |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
도그메이트 | 5 | 펫시터 중개 서비스 제공 기업 | GS홈쇼핑, 스트롱벤처스, 프라이머 |
코코클리어닷에이아이 | 3 | 오디오 인공지능 기업 | 케이큐브벤처스 |
■ 11월 투자 429억 원 규모…커머스, 하이테크 분야 투자 활발
11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26건, 429억 원 규모(금액 비공개 10건, 전략적투자 2건)로 이루어졌다. 올해 누적 투자는 10월 837억 원, 9월 177억 원, 8월 336.8억 원, 7월 609억 원, 6월 1,064억 원, 5월 399억 원, 4월 209.5억 원, 3월 751.5억 원, 2월 388억 원, 1월 237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분야별로는 하이테크 기업이 6곳, 커머스 기업이 4곳으로 활발한 투자 움직임을 보였다.
이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크라우드 공연 기업 마이뮤직테이스트(Mymusictaste)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지난 달 10일 KTB네트워크, 스톤브릿지, 옐로우독으로부터 1천100만 달러(한화 약 12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들이 누적 투자액은 248억 원 규모다.
2011년에 설립된 마이뮤직테이스트는 특정 가수의 공연을 보고 싶은 팬들의 요청을 기반으로 장소와 수요 인원 등을 파악해 공연을 기획한다. 가수와 기획사가 먼저 공연 기획을 하고 팬들에게 알리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팬들의 선요청을 통해 실질적인 공연 수요를 예측하여 성사시키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서비스 사용자는 약 123만 명 가량이며, 이 중 99%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된다. 설립 이후 총 32개 도시에서 140회가량의 공연을 기획하였고 해외 유명 아티스트인 Dream Theater, Machine Gun Kelly, The xx와 같은 유명 해외 아티스트의 해외 공연도 성사시킨 바 있다. 올해 개최한 공연수는 41회이며 2018년에는 100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 개최 및 데이터 분석 기술 고도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내로 미국 LA, 유럽, 동남아 지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뷰티 플랫폼 알테아가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은행 및 VC들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알테아는 동남아시아 및 미국에서 뷰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알테아는 강대업 대표와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 창업자 신성윤 이사, 미국 와튼스쿨 출신 김재윤 이사가 2015년에 공동 설립한 회사다. 현재 알테아는 160개 브랜드, 4,000여 가지 뷰티 제품을 취급하며, 한국 화장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디지털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맛집 서비스 기업 식신이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4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식신의 누적 투자액은 90억 원이다.
사용자가 직접 남긴 리뷰를 바탕으로 지역의 진짜 맛집을 추천해주는 식신은 현재 국내외 약 5만 개의 맛집이 등록돼 있으며, 월 250만명의 사용자가 방문하고 있다.
또한 식신은 맛집 서비스 외에도 기업용 모바일식권인 ‘식신e식권’과 맛집 배달서비스인 ‘식신히어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알리페이’ 내 정보제공 및 결제까지 제공하며 종합푸드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기업용 모바일 식권인 식신e식권은 중견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150개 기업 5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서비스 이용기업을 450개로 늘려 5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삼성전자·SFC, 스타트업 인수
이 달에는 대기업의 스타트업 인수합병 두 건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8일 대화형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플런티(Fluenty)의 핵심기술 및 인력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을 인수한 첫번째 사례다.
2015년에 설립된 플런티는 자연어이해, 대화형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을 제작할 수 있는 봇빌더 Fluenty.ai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였으며, Fluenty 앱을 통해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을 메신저에 상용화 한 바 있다. 한편, 플런티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의 시드펀딩을 시작으로 글로벌브레인과 이노베이스로부터 후속투자를 유치하였다.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에 선발되며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핵심 개발팀의 주목을 받았다.
코스닥상장사 에스에프씨(SFC)는 P2P 핀테크 스타트업 빌리(Villy)를 110억 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빌리는 에스에프씨의 100% 자회사가 됐다.
빌리 관계자는 “P2P 대출 분야 기업 가운데 상장기업에 인수합병된 첫번째 사례” 라면서 “상장사의 인프라, 자금력, 전문경영 등의 시너지 효과로 대형 P2P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년 4월 설립에 설립된 ‘빌리’는 현재 누적 대출금액 805억원, 투자 건수 3만6000건, 투자자 수 5460명에 달하며 이 중 20·30대가 전체 투자자의 55.4%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에프씨는 지난 1991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전문기업이다. 지난 8월 태양광발전소 시공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동해썬테크 지분 100%를 인수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힘입어 국내외 태양광 발전사업(EPC)까지 추진하고 있다.
■ 스파크랩, 블록체인 전문 투자 펀드 출범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펀드 네트워크인 스파크랩 그룹(SparkLabs Group)이 블록체인과 암호화 화폐 기업 투자 펀드인 ‘스파크체인 캐피탈(SparkChain Capital)을 출범했다. 스파크체인 캐피탈은 1억 달러(한화 약 1,000억) 규모의 초기단계 펀드로, 디지털 화폐 결제 플랫폼인 ‘스텔라(Stellar)’의 설립자이자 암호화 화폐 전문가인 조이스 김이 운영파트너로서 펀드를 이끈다.
해당 펀드는 스파크랩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블록체인 및 암호화 화폐 분야의 우수 초기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등 블록체인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는 아시아 국가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스파크랩 그룹은 이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블록체인 회사인 ‘블로코’와 비트코인 송금 회사인 ‘센트비’에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스파크랩 그룹의 글로벌 시드펀드인 ‘스파크랩 글로벌’을 통해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사이렉스(Cyrex)’ 등 다수의 암호화 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한편, 스파크체인 캐피탈은 암호화 화폐 자체에 투자하기 보다는 암호화 화폐를 보유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올해 말 가상화폐공개(ICO)를 계획하고 있다.
[인수합병]
– AI 스타트업 플런티, 삼성전자로 피인수… 기술 및 인력 흡수
– 핀테크 스타트업 빌리, 에스에프씨에 피인수 돼 … 총액 110억 원
– 네이버, 캠프모바일 흡수 합병 … 글로벌 UGC 플랫폼 개발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