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동향] 2월 23건 707억 원 규모…여전히 추가투자에 쏠림 현상
플래텀에서는 매달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2월 스타트업 투자, 총 23건 707억 원 규모
2019년 2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23건, 707억 원 규모(금액공개 17건)로 이루어졌다. 5년 사이 1월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지난달 수준(1,529억 원)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전년 동월(28건 333억 규모) 보다는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투자유치 규모로 나열하면, ‘아이지에이웍스’ 185억원 / ‘하우투메리’ 100억원 / ‘헤이딜러’ 75억원 / ‘트레바리’ 50억 원 / ‘카닥’ 50억원 / ‘닥터키친’ 50억원 / ‘다노’ 40억원 / ‘퍼블리’ 38억 / ‘두번째’, 30억원 / ‘아이네블루메’ 25억원 / ‘고스트키친’ 21억원 / ‘레티널’ 20억원 / ‘테스트웍스’ 10억원 / ‘머니매그넷’, 5억원 / ‘데일리샷’, 4억원 / ‘비바이노베이션’ 2억원 / ‘포티움’ 2억원 순이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신규투자보다는 성장기업에 추가투자하는 비율이 높았다. 상위 10개 스타트업 대부분이 추가 투자유치였다.
지난달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모바일 애드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였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으로부터 총 185억 규모의 투자유치를 했다. 애드브릭스, 트레이딩웍스 등 데이터기반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지에이웍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기업이다. 지난 해 취급고 890억원을 넘어섰고, 자체플랫폼 매출액도 5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투명한 정보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예비 신혼부부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온 서비스 ‘웨딩북’의 운영업체 ‘하우투메리’가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2월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을 받은 기업이 되었다. 투자사로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티비티(TBT), 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158억 원. 하우투메리는 국내 최초 웨딩앱 ‘웨딩북’으로 ‘웨딩 회원 가입자 수 1위’, ‘웨딩앱 누적 다운로드 1위’, ‘매달 신규 회원 가입자 수 1만명 증가’, ‘등록 업체 수 1만개’ 등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4월 웨딩사업자를 위한 업무용 솔루션인 ‘웨딩마루’, ‘플래너리’, ‘웨딩북biz’로 시작한 하우투메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혼 준비를 돕는 웨딩북 앱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에서 75억원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세 번째 최다 투자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헤이딜러는 내 차를 팔려는 사람들에게 오프라인보다 높은 가격과 간편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판매하려는 차량정보를 올리면 평균 10명 딜러 견적을 비교할 수 있고, 중고차 딜러는 월 2만대 이상의 차량에 입찰할 수 있다. 2018년 헤이딜러의 연간 견적요청 차량은 20만대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런칭 후 누적 거래액은 7,000억에 달한다.
*2019년 2월 투자유치 기업 리스트(공개일 기준, 최근 발표 순)
1. 옐로우독 여성 창업가 펀드, 지구인컴퍼니에 첫 투자
2. 테라,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3.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 75억원 투자 유치
4. 착한의사 개발사 ‘비바이노베이션’, 2억원 투자유치
5.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카닥’, 50억원 규모 추가 투자유치
6. 밸런스히어로, 인도 최대 민간 상업은행으로부터 투자유치
7. 피트니스&다이어트 스타트업 ‘다노’, 40억 원 규모 투자유치
8.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 ‘마인드AI’, 퀘스트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
9. 식이요법 전문 기업 ‘닥터키친’, 50억 원 투자 유치
10. 테스트웍스, 10억 규모 투자유치
11. 공유주방 스타트업 ‘고스트키친’ 21억 규모 투자유치
12. 마소캠퍼스 운영사 ‘머니매그넷’, 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13. ‘채티’ 운영사 아이네블루메, 25억 원 투자 유치
14. DHP, 의료 챗봇 스타트업 ’웨저’에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
15.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 38억 규모 신규 투자 유치
16. PC게임 유통 플랫폼 ‘루니미디어’ 투자 유치
17. ‘웨딩북’ 운영사 ‘하우투메리’, 100억원 투자 유치…누적 158억 원
18. 아이지에이웍스, 에이티넘, 한투파 등으로부터 185억원 투자유치
19. 인테리어 커머스 하우스텝 운영사 ‘두번째’, 30억 투자유치
20. 스포츠과학연구기업 포티움, 2억 규모 투자유치
21. 독서모임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 50억 투자유치
22. 주류 멤버십 서비스 ‘데일리샷’, 4억 투자 유치
23. 레티널,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추가 투자 유치
*[인수합병, M&A]
–야놀자,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가람∙씨리얼 인수
초기 투자생태계 조성에 나선 민관 기관…서울시와 김기사, 그리고 매쉬업엔젤스
2018년 전국적으로 신규벤처투자금액이 3조 4,24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창업초기 투자의 비중은 28% 수준에 불과하다. 창업에 대한 투자는 초기 창업기업보다는 일정기간 성장을 거친 후기 창업기업에 대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초기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후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안정적인 투자 회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신규벤처투자금액은 ‘16년 2.1조, ’17년 2.4조로 전년 대비 43.9% 증가했다, 기업별 투자현황은 업력 3년 이내의 창업초기 28.6%, 중기 34.8%, 7년 초과하는 후기 36.5%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스타트업에 대한 열악한 투자시장을 바꾸기 위한 ‘창업투자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2022년까지 5년간 조성 중인 1조 2천억원의 서울혁신성장펀드가 초기창업기업 ‘시리즈A’에 집중 투자되도록 지원하고, 초기 시드(Seed) 단계의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해 엔젤투자 시장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창업기업의 성장단계 중 죽음의 계곡(Death-Valley)을 극복하고, 서울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민간에선 김기사 창업자 3인방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선다. 내비게이션앱 ‘김기사’를 카카오에 626억원에 매각한 록앤올 창업자(김원태, 박종환, 신명진)들이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위해 ‘김기사랩’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터로서 활동한다.
김기사랩은 이에 앞서 스타트업을 투자∙지원하는 액셀러러이터 김기사컴퍼니와 판교에 공유 오피스 워크앤올을 운영하는 아라워크앤올을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준비해 왔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크래프톤에 창업한 게임 회사를 매각한 경험의 신지수 파트너가 합류했다. 김기사랩은 김기사컴퍼니, 워크앤올과 제휴를 통해 김기사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역량 있는 스타트업 팀을 선발해 김기사팀의 밀착형 멘토링은 물론, 국내외 유명 창업자들과의 교류 및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77억 규모 2호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먼저 출자된 1호 펀드를 포함해 총 102억원이 운용된다. 순수 민간 자본으로 결성된 2호 펀드는 액셀러레이터가 결성한 순수 민간자본 개인투자조합 중 최대 규모이며 ICT 산업 분야의 초기 창업 기업에 적극 투자 및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조성했다.
특히 1, 2세대 IT 창업자들이 출자자(LP·유한책임조합원)로 참여했다. 1세대 IT 창업자로 다음 창업자 이재웅, 네오위즈 창업자 장병규, 비트망고 창업자 이기섭 등이 참여, 2세대 IT창업자로는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 레저큐 문보국 대표 등이 참여했다. 또, VSV(Vietnam Silicon Valley)의 송승구 파트너를 비롯해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김주리 전 SK 플래닛 상무 등 IT 기업 임원들과 변리사, 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투자 생태계 동향]
–서울시, 스타트업 ‘시리즈 A’ 투자에 집중 … 1조 2천억 규모 펀드 조성‧활용
–매쉬업엔젤스, 총 77억 규모 2호 개인투자조합 결성…누적 102억원
–김기사 창업자 3인방,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나서
–모태펀드 통해 조성된 펀드와 운용사 정보를 한 눈에
–팀당 최대 10억 지원하는 청년 임팩트투자 사업
–정부, 협동조합 규모-역량 따라 최대 5억 원까지 지원
–1,700명 규모 청년 예비 창업자 사업…최대 1억 사업화 자금 지원
–한콘진, 48억 규모 문화기술 R&D 지원사업
–와디즈, 직접 투자 펀드 조성
*[투자 인사이트]
-[투자人사이트] 중국 유니콘 기업의 공통점 4가지
-‘벤처캐피털은 어떤 회사에 투자하는가?’
-‘벤처캐피털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매력적인 사업계획서에는 무엇이 담겨있는가?
*[참고: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 리포트]
-2014년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
-2015년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
-2016년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
-2017년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