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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동향] 1월 1,529억 원 규모… ‘판타스틱4’에 집중

플래텀에서는 매달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1월 스타트업 총 투자 유치 금액 1,529억 원 규모…쏘카, 미미박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마이리얼트립에 집중

2019년 1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44건, 1529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2012년 이후 동월 최대 금액이다. 투자금을 공개하지 않은 20건을 합하면 실제 규모는 1800억 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시작 달은 몇년 간 업계에 돌던 투자경색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집행된 셈이다. 다만 신규투자보다는 성장기업에 추가투자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이달 스타트업 투자는 쏘카, 미미박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마이리얼트립 4사에 투자금이 집중됐다. 이들 ‘판타스틱4’가 유치한 자금만 1,315억 원으로 1월 전체 규모의 86%에 달한다.

-쏘카, 500억 원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곳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로,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4곳으로부터 총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4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600억 투자를 유치한지 9개월 만이다.

공유 트렌드 확산으로 차량 구매는 줄고 이동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향후 국내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다. 쏘카는 7년 여 간 1만 1천 대 차량 및 450만 회원을 확보하며 카셰어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회사 VCNC를 통해 출시한 타다의 반응도 좋다.

쏘카 이재웅 대표는 “쏘카와 타다는 사람들이 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이동을 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 차 없이도 사람들의 상황에 맞는 이동 수단이 최적화되어 제공될 수 있도록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인프라와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투자유치 소감을 밝혔다.

-미미박스, 395억 원

뷰티 커머스 플랫폼 미미박스가 올해 1월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의 투자유치를 했다. 미미박스는 존슨앤드존슨 계열 벤처 캐피털 JJDC로부터 3500만 달러(약 395억 원) 투자금을 받았다. 이번 투자는 미미박스가 유치한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미미박스는 존슨앤존슨과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시가총액(약 2,424억 달러) 기준 8위 기업으로 제약, 메디컬, 화장품, 소비재 등 사업 부문의 강자다. 뿐만 아니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분을 투자하는 JJDC 벤처 캐피털을 포함해 JJ이노베이션, J랩스 등과 같은 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JJDC는 미미박스가 데이터 기반 고객 중심적 사고를 통해 기존 뷰티 산업에 혁신을 가져온 점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2014년 미국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의 육성 프로그램을 최우수 졸업한 미미박스는 이번 JJDC의 투자로 현재까지 총 1억 9000 달러(약 2,148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기록 중이다. JJDC 이외 포메이션 그룹, 굿워터 캐피털, 알토스벤처스 등이 미미박스의 주요 투자사로 참여하고 있다.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는 “K-뷰티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브랜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컬트 제품’(Cult Product)을 선보이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250억 원 

판타스틱4 세 번째는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로, TBT, 크레스코레이크파트너스, DS자산운용, NVC파트너스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했다. 지난 해 5월 100억원 투자 유치 이후 9개월만의 신규 투자로,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누적 투자액은 400억 원 규모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콘텐츠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에 투자를 주도한 TBT는 네이버가 990억원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VC로, 싸이월드 미니홈피, 네이버 카페, 밴드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해 안착시킨 이람 대표가 맡고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필성 대표는 “지금까지의 회사 운영이 국내 대표 MCN으로서 건전한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신규 콘텐츠, 글로벌 영역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나설 때”라며 “투자자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바탕으로 회사가 지닌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표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이리얼트립, 170억 원

판타스틱4의 마지막 자리는 자유여행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차지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알토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미래에셋-네이버펀드 등으로부터 총 1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들의 신속한 결정으로 신규 주주 참여 없이 마무리 되었다. 누적 투자 진행에 있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4번, 알토스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3번, 미래에셋-네이버펀드와 IBK캐피탈이 2번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마이리얼트립‘은 전세계 약 80개국 600여개 도시에서 현지가이드, 액티비티, 입장권, 교통패스, 숙박, 렌터카 등 1만 7천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한 항공권 예약서비스와 숙박 서비스도 매출에 기여하며 지난 12월에만 월거래액 170억을 기록했고, 이달에는 200억 돌파가 예상된다.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지난해 마이리얼트립을 이용한 누적 여행자수도 360만명을 넘어 섰으며 연거래액은 1300억을 돌파했다”며 “여행업계 변화를 선도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실탄은 있다… 모태펀드 1조 원 출자, 팁스 올해 예산 1454억원

중소벤처기업부가 밝힌 ‘2019년 모태펀드 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역대 최대인 1조원을 출자하여 2.3조원의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된다. 민간이 제안하고 모태펀드가 매칭 출자하는 민간제안펀드를 약 1조원 규모로 결성하고, 모태펀드 출자비율도 축소하여 민간 주도적인 투자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 회수지원(3,800억원), 창업초기(3,333억원), 엔젤투자 촉진(1,133억원), 지방투자(1,000억원) 등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다.

이와 함께 모태펀드 운용방식은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기존 모태 자펀드에 적용하던 규제를 폐지하여 벤처캐피탈의 투자 전략성을 제고한다. 또한, ‘05년부터 축적한 모태펀드 운용 노하우와 투자·회수 정보를 분석·공개하여 창업·벤처기업, 출자자, 벤처캐피탈 등이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역대 최대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전년을 뛰어 넘는 신규 벤처투자 3.8조원, 벤처펀드 조성 4.8조원을 ‘19년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망 기술창업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팁스(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의 올해 예산도 1,454억원으로 공고되었다.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을 활용하여 창업팀 선별, 엔젤투자-정부R&D 등을 연계하여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팁스 운영사의 투자를 통해 발굴된 250개의 신규 창업팀을 지원하여 글로벌 벤처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및 4차 산업혁명 분야와 같이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OIN) 등 협력체계를 구성한 운영사와 창업팀을 우대하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운영사 및 창업팀 우대를 통해 첨단 분야의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

비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제외) 소재 창업팀을 우대하여 창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의 창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창업팀의 팁스 참여 시 부담 완화 및 지원확대를 통해 연구개발(R&D) 및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연계사업(사업화)의 경우, 일관 지원이라는 사업의 취지를 살려 팁스 연구개발 선정팀은 타 창업지원사업 수혜와 무관하게 차감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사 투자자금 중 펀드형의 경우 민간 의무투자금을 최대 2억원으로 조정함으로써 민간 책임성을 강화한다.

한편, 올해 R&D사업에 1조 744억 원이 책정되었다. 이중 창업기업 R&D에 3,779억이 지원된다.

*2019년 1월 투자유치 기업 리스트(공개일 기준, 발표일자 순)

-1. 돌보미 서비스 ‘놀담’ 운영사 ‘잘노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로부터 5억원 투자 유치
-2. 일정 데이터 스타트업 ‘히든트랙’, 신보 퍼스트펭귄 기업 선정
-3. 골드맥스그룹, 미래나노텍으로부터 10억 원 투자 유치
-4. 공유자전거 서비스 운영사 ‘매스아시아’, 본엔젤스와 TBT로부터 투자유치
-5. 보안 스타트업 ‘소테리아시스템’, 디랩브이에스로부터 투자 유치
-6. 메디프레소, 교원인베스트로부터 5억 규모 투자 유치
-7. 앞뜰컴퍼니, 디랩브이에스로부터 투자유치
-8. 콘텐츠 스타트업 ‘아레나에이’, 디랩브이에스로부터 지분투자
-9. 자유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70억원 투자 유치
-10. 벨락, 디블락으로부터 전략적 투자유치 및 액셀러레이팅 협약
-11. 그룹 트레이닝 플랫폼 ‘슬릭’, 쿨리지코너로부터 5억 투자유치
-12. 중장기 숙박 플랫폼 ‘미스터멘션’, KDB산업은행 등으부터 13억 규모 투자유치
-13. 모두닥, 스트롱 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스프링캠프, 프라이머로부터 투자유치
-14. ‘재미엔터테인먼트, 디랩브이에스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 유치
-15. 단기 알바 매칭 플랫폼 운영사 ‘니더’, 롯데액셀러레이터로부터 브릿지 라운드 투자
-16.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15억 규모 투자 유치
-17. 바이오 비료 개발 스타트업 ‘코스믹그린’, 팁스 선정
-18. 큐픽스, 에이티넘, 스톤브릿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0억 투자 유치
-19. 반도체 스타트업 ‘큐버모티브’, 컴퍼니비로부터 투자 유치
-20.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 마인드AI, ‘제네시스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
-21. 인공지능 문자통역 서비스 개발사 ‘소보로’, 디쓰리쥬빌리로부터 5억 투자 유치
-22. 쏘카, 알토스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500억 투자 유치
-23. 라이프스타일 용품 제조기업 ‘소셜빈’,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
-24. 글로벌 펜팔 서비스 ‘둥글’, AI엔젤클럽 등으로부터 2억원 투자 유치
-25. 무인솔루션 스타트업 ‘퍼플랩스’,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 유치
-26. 부자앱컴퍼니, 유온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유치
-27. 동대문 네비게이터 ‘키위’, 뮤렉스파트너스, 슈미트, 빅베이슨캐피탈로부터 16억 규모 투자유치
-28. 참기름 스타트업 ‘쿠엔즈버킷’ 20억 투자 유치
-29. 와일드웨이브,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로부터 4억 규모 투자 유치
-30. 소액해외송금기업 ‘센트비’, 스톤브릿지 등으로부터 시리즈B 규모 투자유치
-31. 복지몰 운영업체 ‘원데이즈웰’, 엔젤 투자 유치
-32. 나인코퍼레이션, 퓨처플레이, KDB캐피탈, 그리고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33. 네이버 D2SF, 모라이와 제네시스랩에 투자
-34. 메디퓨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 투자 유치
-35. 팸테크 스타트업 ‘단색’, 4억 규모 투자 유치
-36. 미미박스, 존슨앤드존슨 계열 VC로부터 39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37. 트래블월렛 운영사 ‘모바일퉁’, 카카오벤처스로부터 2억 원 투자 유치
-38. 온라인 마음관리 서비스 ‘마인딩’, 본엔젤스-스프링캠프로부터 4억 투자 유치
-39. 에이티브, 어센도벤처스와 심본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유치
-40. 공유주방 기업 ‘오픈더테이블’,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13억 원 투자 유치
-41. 시큐레터, 우리은행으로부터 10억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42.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25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
-43. 모두의트레이닝 운영사 ‘엔핏’, 대교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1억 규모 투자 유치

*인수합병, M&A

뷰티 유통 플랫폼 AFS몰 운영사 아이오앤코, 미국 물류 IT업체 쓰리온 인수

*투자기관 동향

2019년 모태펀드 1조 원 출자… 2.3조원 이상 펀드 결성
팁스(TIPS) 창업팀 모집…올해 예산 1454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 중심으로 글로벌 초기 투자 추진
180년 장수기업 ‘피앤지’가 찾는 한국 스타트업은 어디? 
사내벤처 창업기업 육성에 100억 투입된다
올해 R&D사업 1조 744억…창업기업 R&D에 3,779억 지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2019년 시드머니 투자사업 확대

[참고]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 리포트

-2014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
-2015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
-2016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 
2017년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

투자동향 리포트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월별 투자동향, 투자 규모(펀딩라운드 시리즈)별 투자 현황, 업종/업력별 투자 현황, 연간 M&A 현황, 연간 투자 참여 벤처캐피탈 등이 정리된 내용입니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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