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동향] 9월 스타트업 투자 총 238.6억 규모…P2P 대출 분야 강세
플래텀에서는 매달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9월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총 238.6억 원…P2P 대출 분야 강세
2016년 9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18건, 238.6억 원 규모(3건 금액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작년 대비 금액, 건수 면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409.2억 원 / 25건). 8월 1246.9억 원, 7월 688.5억 원, 6월 768억 원, 5월 313.5억 원, 4월 1,332.5억 원, 3월 263.7억 원, 2월 483억 원, 1월 736.5억 원 순으로 2016년 누적 투자규모는 6,071.2억 원이다.
분야별로 나누어 보면 어니스트펀드, 핀다, 펀디드 등 총 3곳의 P2P 대출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며 강세를 보였다. 와홈, 리화이트 등의 생활형 O2O 기업 역시 꾸준히 투자를 유치하는 추세다.
9월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곳은 P2P 대출 기업인 어니스트펀드다.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20일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및 복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6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32억 원의 투자유치를 한 바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8월 서비스 시작 이후 매월 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누적 대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최대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어니스트펀드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같은 P2P 대출 기업인 펀디드가 4억 원, 핀다가 1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가상현실(VR)용 오디오 솔루션 기업인 가우디오랩은 국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가우디오랩은 VR용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하며, VR콘텐츠 내에 사용자의 위치 및 움직임을 반영해 영상과 음원의 위치를 조정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VR기술이 시각적 몰입감에 집중해 있는 반면, 가우디오랩은 청각적 몰입감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실감나는 VR 콘텐츠를 구현한다. 가우디오랩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 헐리우드 등 글로벌 컨텐츠 제작자들과 협업 강화에 나선다. 미국 LA 현지에 진출해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솔트랩은 케이큐브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40억 원 규모(케이큐브벤처스 30억,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10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제4호 카카오 성장나눔게임’ 펀드 및 ‘애니팡미래콘텐츠투자조합’으로 진행됐다. 2015년 9월 설립된 솔트랩은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를 개발한 인력들로 구성된 모바일 게임사다. 솔트랩은 설립 3개월 만에 테스트 빌드를 완성한 데 이어, 올해 5월 카카오와 ‘카카오게임S’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그 뒤를 이어 O2O 홈클리닝 서비스인 와홈이 대성창업투자, ES인베스터, 500스타트업 등으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와홈은 지난해 배용준씨, 스파크랩, 매쉬업엔젤스, 패스트트랙아시아 등으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첫 공동 투자를 유치한지 1년여 만에 후속 투자를 유치, 총 25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와홈’은 지난 2015년 7월 홈클리닝 전문기업으로,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3만 여건의 가사도우미 거래 중개 실적을 확보했다. 현재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했으며, 연내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까지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중기청, 창업기업 지원 위해 223억 원 예산 추가 편성
중소기업청이 창업 기업 지원을 위해 223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올해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 사업’의 본예산이 22억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는 100% 이상 확대된 것이다.
창업맞춤형사업은 시제품개발 위주로 지원해 오던 것을 ’15년부터 사업모델(BM) 개발과 시장전문가 멘토링 지원으로 개편하여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창업맞춤형사업은 창업자가 자신의 아이템 특성을 고려, 주관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지원방식으로 운영하는데, 32개 주관기관(대학, 연구기관, 투자기관 등)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창업자가 선택·활용할 수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창업기업이 ‘원하는 시기, 원하는 만큼’의 멘토링(사업화 자금 내 자율 멘토링)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최대 3,500만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지원자격은 3년 미만 창업기업으로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6년 10월 7일까지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신청하면 된다.
[9월 투자 유치 스타트업]
- 알려줌 / 모바일 지식 정보 채널 ‘알려줌’ / 비공개
- 타운컴퍼니 / 대학생 공동구매 플랫폼 ‘타운어스’ / 10억 원
- 와홈 / 홈클리닝 서비스 / 15억 원
- 엠버스 / 국내 최대 세일 정보앱 ‘써프라이즈’ / 8억 원
- 리화이트 / O2O 세탁 서비스 / 2억 원
- 스퀘어뮤직 / 게임음악 레이블 / 7.6억 원
- 룩시드랩스 / VR 사용자 분석 솔루션 / 비공개
- 펀디드 / P2P 대출 / 4억 원
- 로아팩토리 / 온라인 계약 서비스 ‘모두싸인’ / 비공개
- 어니스트펀드 / p2P 대출 / 60억 원
- 핀다 / P2P 대출 / 12억 원
- 솔트랩 / 모바일 FPS 개발사 / 40억 원
- 원모먼트 / 당일배송 꽃배달 서비스 / 4억 원
- 겟차 / 신차구매 O2O 서비스 / 8억 원
- 올스테이 / 호텔 가격 비교 서비스 / 3억 원
- 로플랫 / 실내 위치 데이터 기업 / 15억 원
- 렌카 / 사고 대차 직거래 서비스 / 비공개
- 가우디오랩 / VR 오디오 솔루션 / 50억 원
[투자사 동향]
[투자 인사이트]
스타트업 펀드레이징 101(Startup Fundraising 101)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버나드 문 대표는 업데이트된 ‘스타트업 펀드레이징 101’ 슬라이드를 칼럼과 함께 공개했다. 이제 막 시작한 초보 창업가를 위한 투자 유치 가이드다. 7년간 벤처투자자로서 갖게 된 새로운 시각과 노하우를 덧붙였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중소기업청이 민간 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선진화된 벤처 투자 방식을 올해 4분기 중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에서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 방식은 주식,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컨버터블 노트 등 총 5가지로 나뉘게 된다.
“영남권 스타트업에 경험과 노하우 전달하는 투자사 될 것”,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이동철 대표
이동철 대표는 올 1월 부산 및 영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다소 소외되어 있던 부산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동철 대표를 만나 영남권 스타트업 생태계와 투자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