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우의 쫄지마! 인생] 27. 벤처캐피탈의 스타트업 위크엔드 기획자 참가기 (2/2)
대한민국 스타트업을 위한 어느 벤처투자자의 수줍은 고백
“이희우의 쫄지마! 인생”
[box type=”info”]벤처캐피탈의 스타트업 위크엔드 기획자 참가기 (1/2)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box]
제주로 가는 ‘오하마나호’는 상당히 컸다. 요금도 편도에 7만원이 넘었으니 결코 싸진 않았다. 5만원 참가비 내고 티셔츠에 각종 물품에 먹거리 등 생각하면 제주도를 거저 다녀오는 셈이다. 9월 6일 금요일 승선을 하자마자 저녁식사를 해서 그런지 속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주최측인 앱센터운동본부에서 배멀미를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멀미약 까지 준비해 둔 세심함은 인상 깊었다.
100초 스피치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내 아이디어가 채택되고 나니 긴장감이 풀린다. 오줌도 마렵다. 화장실에 들렀더니 세면대 뒷 쪽에 빨래를 빨면 좋을 듯한 작은 욕조 같은 것이 보인다. 그 위에 떡 하니 안내판이 붙어있다. ‘구토하는 곳!’
볼일을 보고 있는데 김민석 군이 들어온다. 김민석 군도 아이디어 피치에 통과한 친구다. 무려 1등으로. 얼굴색이 좋지 않아 보인다. 이내 ‘구토하는 곳’으로 향한다. 내가 바로 등을 두드려 주었다.
“김민석 대표, 아이디어 피치 하고 나서 구토하는 게 얼마나 큰 다행이야?”
“글게 말입니다. 대표님”
“어서 가서 멀미약도 챙겨 먹구 이제 열심히 개발 해야지”
“멀미약 있었어요?”
“앱센터에서 준비했더라구”
“고맙습니다”
예전 생각이 또 난다. 나야 94년부터 95년 초까지 인천서 중국 청도(Qingdao) 왕복하는 배를 워낙 많이 타봐서 배 멀미는 일찍이 떼버린 지 오래되었지만 말이다. 그때는 고스톱 한판 치고 나면 바로 중국에 도착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고 있으니. 그것도 나이 마흔 넘어 의자도 없이 방바닥에서 허리아픔을 감수하면서까지.
크루즈 꼬리칸에 ‘설국크루즈’ 팀원들이 모여 앉았다. 각자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했다. 우리팀엔 대학교 2학년 학생부터 마흔 중순이된 서버 개발자까지 다양하게 모였다.
돌아가면서 어떻게 스타트업 위크엔드에 참석하게 되었는지, 무엇을 얻어 가고 싶은지 얘기한다. 덧붙여 내 아이템에 대해서도 한 마디씩 말한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회사를 운영하면서 디자이너로 참석한 K군은, 아이템이 디자이너가 별로 할게 없다느니 그냥 푹 쉬다 가면 좋은 팀일 것 같아 우리팀에 신청했다는 얘기로 초반부터 초를 친다. ‘처버려 말어’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카이스트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H는 내 아이템이 자기 주 연구분야라며 걱정말란다. 한시름 덜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 아이템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내가 일일이 답변을 하려고 하는데, 20년 경력 서버개발자가 나를 제지한다. 본인은 이번에 다섯번째 참가라면서 그 개발자가 회의를 주도해 가려 한다. 순간 당황도 되었고 화도 났다. 그래도 내가 팀장인데. 그래서, 나도 핏대를 살짝 올렸다. 그런데 이내 난 깨달았다. 지금은 브레인스토밍 시간이라는 걸. 그래서 충분히 팀원들의 얘기를 듣고 그들이 이 팀에서 생각하는 비젼과 역할을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서로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걸. 그리고, 그런 과정이 아이템 기획을 빨리 정리해서 개발에 착수하는 것 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창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 인 것을. 제품이나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 내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젼을 수립한 다음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지 그 조직이 오래갈 수 있거늘. 내가 누누이 그렇게 창업스쿨에서 말해 놓고 정작 난 2박 3일 동안 시간이 별로 없다고 기획 아이템에서 살짝 벗어난 이야기에 먼저 반박이나 하고 있으니. 뭔가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하, 역시 많이 참가한 고수는 다르긴 하구나. 그 분의 말씀이 옳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런 과정을 거쳐서 인지 우린 쉽게 서로의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할 수 있었고 내 차례에 기획 아이템을 다시 한번 설명하는 것으로 기획회의는 쉽게 마칠 수 있었다. 이젠 기획, 개발, 디자인 각 영역별로 역할을 구분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훌륭한 개발자 세명을 두고 있었던 터라 그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은 이미 새벽 3시를 넘어 4시로 향해가고 있었다. 잠시 후면 제주도에 도착한다. 크루즈 안은 인터넷이 잘 안 터지는 관계로 본격적인 개발은 제주 넥슨 사옥에서나 가능할 듯 싶었다. 그러려면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커피와 핫식스로 몸을 학대해 놓아 잠은 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참을 청해야 한다. 억지로 누었다. 배가 더 심하게 출렁거린다. 뒤쳐기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세시간 후 우린 짐을 꾸려 배에서 내려 육지를 밟았다. 인천에서 출발한 지 14시간 만이다.
넥슨 사무실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개발모드에 들어갔다. 사실 내 아이템에 대해서 얘기를 별로 안했다. 아 그게, 음, 입은 근질근질 거리나 스타트업 위크엔드 전에 내 아이템으로 특허를 신청했는데, 담당 변리사가 특허내용을 오픈하면 ‘신규성의제’에 해당되어 그것을 알려야(Declare) 하는데 그게 다 비용이라 그래서 자세한 내용을 쓰긴 어렵다. 이게 넘 아쉽다. 그래도 간단히 설명을 하면 ‘나만의 프라이빗 스마트폰 런처’ 기능이다. 개인정보보호가 아주 강화된 런처를 개발하는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문의하시라.
H는 본격적으로 개발에 매진한다. 유일한 처자 L도 쳐 자는 K와는 다르게 디자인에 열중이다. 귀여운 녀석. 서버 개발자 H도 자기 역할을 찾아간다. 각자 다 자기 역할에 충실하다. 나도 내일 새벽 4시에 있는 발표 준비에 들어갔다. 관련 통계자료 및 그래프 등은 기획자 A가 도와주었다. 그렇게 열중하다 보니 김밥이 하나씩 주어지고, 그것을 먹고 또 열중하니 넥슨 구내식당에서 준비한 식사가 나온다. 점심 먹을 때가 되었을 즈음, 우린 거의 프로토타입은 완성되었다. 아직도 기획회의를 하느라 열심히 포스트잇을 붙이는 팀도 있었지만 우린 운이 좋은 편이었다.
고생한 팀원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팀원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하면서도 부족한 먹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하는 일인 듯 싶었다. 그래서 점심 식사 후 넥슨 컴퓨터 박물관 지하에 있는 까페로 팀원들과 함께 갔다. 간단히 목이라도 축이려고 말이다. 맥주 한잔씩 하고 이내 넥슨 사무실로 복귀했다. 약간의 서늘한 시선이 느껴진다.
조금 있으니 앱센터운동본부 김진형 이사장님부터 심사위원 분들이 말을 건네신다.
“이대표, 상받으러 이 행사 온 거 아니지? 이거 심사하기도 어렵고”
“뭐, 그냥. 편하게 해주세요.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시면 될 듯 싶습니다”
“심사위원장까지 한 사람을 상주면 주최측 농간이라 할 것 같기도 한데. 허허”
“그래도 저 때문에 열심히 개발한 팀원들이 피해를 보면 안되잖아요.”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해야겠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팀을 위해서 하는 것이데, 우리 팀엔 대학생 2명, 대학원생 1명 등 젊은이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이 행사는 상당히 의미있는 행사일진데 그들이 나 때문에 수상을 못한다면 그건 말이 안되는 것 같았다. 난 내가 맡은 역할, 발표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5분 동안 멋진 발표를 할 수 있을까?’ 계속 계속 고민했다.
답은 어느정도 찾은 것 같다. 구현도 많이 되어가고. 움! 맞아, 내가 대학에서 가르치는 ‘Business Model Canvas’를 발표에 적용시켜 보면 좋을 듯 싶었다. 그 아홉 단계별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하나씩 만들어 갔다.
오후 4시 반이 가까워 오자 다시 버스를 타란다. 육지를 밟은 시간은 고작 8시간도 되지 않는다. 다시 크루즈를 타러 가야한다. 졸음이 밀려온다. 자연스레 핫 식스에 손이 간다. 배로 가는 버스에서 잠시 멍하니 있다보니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승선, 그리고 바로 이어진 저녁식사. 전날과 같지 않은 식사에 숟가락이 가지질 않는다. 옆에 앉은 이번 행사 사회자 심규병 대표는 사발면을 맛드러지게 먹고 있다. 식사를 대충 마무리 짖고 바로 사발면을 구하러 갔다. 마법 같은 MSG 국물이 들어가자 속이 안정이 된다. 혹자는 MSG가 맛을 전달하는 Messenger의 약자 라는데 맞는 말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야 한다. 토요일 오후 9시다. 7시간 후인 새벽 4시에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발표순서가 있다. 새벽4시에 발표를 하는 것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듯 하다. 그것도 이틀을 뜬 눈으로 지샌 상태에서. 버티기 위해선 카페인과 당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초코렛바, 핫식스, 커피를 계속 들이켰다. 오래된 중고차에 유류 첨가제를 넣는 기분이랄까, 참 묘했다. 그러면서도 핫식스의 효능에는 감탄이 나온다.
방바닥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하니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잠시 일어나 다른 팀 염탐을 다녔다. 저쪽 구석에 있는 ‘애완동물 품앗이 플랫폼’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는 민석이가 부른다.
“형님, 피곤하시죠?”
“어, 그래. 근데 넌 발표준비 많이 했니?”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데, 배 안이라 인터넷이 안되니 디자인 소스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파워포인트에 쓸 이미지가 별로 없어서 그게 젤루 걱정이죠 뭐.”
“고생이 많구먼. 난 거의 되어 가는데 그냥 내 사진과 팀원들 사진 이미지로 발표 자료를 만들고 있지”
“근데, 형님 제가 조콜(조니워커 + 콜라)을 준비해 왔는데 한잔 하시지요”
“오호, 좋아 좋아. 피곤했는데 알코올도 필요하지”
“그래요 얼음 준비해 올께요”
그렇게 민석이와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조콜을 한잔씩 했다. 알코올이 온몸에 퍼져간다. 짜릿하다. 다시 내 자리로 돌아오니 입으로만 디자인 하는 ‘입디자이너’ K가 맥주를 조금 사왔다. 잠만 자고 도움이 별로 안 돼 미안했었나 보다. 다 둘러 앉아서 맥주 한잔하면서 화이팅을 외쳤다. 그리고 새벽 2시. 다들 지쳐간다. 우리팀은 서버개발자 H와 나를 빼곤 다 수면모드로 들어갔다.
발표를 앞두고 괜시리 긴장된다. 3등칸에서 내려가 배 주위를 계속 돌았다. 세수도 연신 하면서. 발표할 내용을 머리속으로 그려 보면서 그렇게 두시간을 보냈다.
사회자 심규병 대표가 마이크를 잡는다. 그리고, 이내 발표순서를 정하더니 발표가 진행되었다. 5분 발표, 5분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나는 총 10팀 중에서 일곱번째로 발표순서가 잡혔다. 먼저 하는 게 속 편한데. 발표가 거의 한 시간이 지난 다섯 시 무렵, 내 순서가 도래했다. 발표를 위해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는데 몹시 긴장이 되며 목소리가 떨린다. 700명이 넘는 사람 앞에서 쫄투 공개방송도 해 봤고, 케이블 쿨까당에도 출연했었는데 내가 기획자로 참가해서 내 아이템을 발표하는 그 순간에는 이상하게도 떨렸다.
“여러분들, 와이프가 자신의 폰 훔쳐보는 것 같아 불안하셨죠? 이제 그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바로 나만의 프라이빗 스마트폰 런처 – 딱걸렸어!로 말입니다. 여러분 비지니스 모델 캔버스 다 아시죠? 저도 대학에서 애들 이걸로 가르치는데, 그걸 한번 우리 BM에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어렵다구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 서비스는 세상의 모든 남편들에게 불안감 해소라는 가치를, 안드로이드 앱 장터를 통해 제공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기능보완으로 고객과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 부분 유료화 모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우리 팀에도 참가한 그런 천재 개발자들과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속하며, 선점효과 및 특허를 통해 진입장벽도 구축하면 장기적인 비용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4분 30초로 발표를 마쳤다. 바로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이 먼저 질문을 하고 그 다음에 심사위원들이 하는 순서이다. 질의응답은 많이 해봤던 터라 그리 떨리진 않았다. 어떻게 보면 너무 자신있게 답한 것 같았다. 다소 싸기지 없는 모습으로 비쳐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참가자들의 질문이 끝나고 이제 심사위원들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신다. 불과 4개월 전엔 내가 저 자리에 있었는데. 역시나 역할을 바꿔 놓으니 많이 다르다.
“발표 잘 들었는데, 이거 오빠믿지 같은 나쁜 앱 느낌이 나는데요”
“아, 그에요. 부부간에도 프라이버시가 있기 때문에요.”
“혹시 와이프랑 사이 안 좋으세요?”
“사이는 좋은데 이런 수요가 있을 것 같아서요. 모든 남편들은 공감할텐데요. 그래서 남편들에겐 무료로 뿌릴려구요”
“앱 다운은 받을 것 같은데, 착하지 않은 앱 같네요.”
“….”
이런 대화들이 십여분간 이어졌다. 티셔츠가 흠뻑 젖었다. 내 자리로 돌아오는데 팀원들이 하이파이브를 한다. 긴장이 풀렸다. 나머지 세명의 발표가 있었지만 이내 졸음이 밀려와 잠시 눈을 붙였다. 삼십여분이 지났다. 수상자를 발표하기 시작한다. 수상부문은 엔지니어링, UX/UI,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상 총 네개 부문이다. 프리젠테이션 상을 제외하곤 모두 심사위원들이 결정한다. 즉, 프리젠테이션상은 인기상인 셈이다. 참가자들이 일인 당 세표씩 행사가 가능하다. 우리팀과 애프터라이프 팀이 동점이 나왔다. 마지막 캐스팅보트는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김춘배 심사위원 한 분만 남았다. 두근두근. 김춘배 심사위원이 우리팀을 저버렸다. 아깝게도 한표 차이로 프리젠테이션 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UX/UI와 비즈니스 모델 부문에서도 2등을 하며 수상을 하지 못했다. 아쉬웠고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다 나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았다. 다행인 것은 ‘쫄지마! 창업스쿨’ 제자겸 후배인 김민석 군이 비즈니스 모델상을 수상한 것이었다.
이제 모든 게 끝났다. 인천대교가 저 멀리 보인다. 햇살도 눈부시게 비춘다. 갑판에 나와 다들 사신 찍느라 여념이 없다. 졸렸지만 뿌듯했다. 저 멀리 사진 찍는 김춘배 심사위원이 보인다. 지난 번엔 나와 같이 심사한 분인데, 그런데 그분 가까이 가기가 싫었다. 그래서 멀찍이 떨어져서 팀원들과 사진을 찍었다. 이것이 내가 그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 였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스타트업을 2박3일간 실제 경험도 해보았고, 그 안에서 티격태격 기싸움도 해보았고, 나름 잠 안자고 열심히 노력해서 작지만 소중한 결과물도 만들어 봤었다. 심사위원 석에만 앉아 있었다면 결코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들을 한꺼번에 다 느껴본 것이다.
마지막 갑판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그리고 다들 환호성을 지른다. 배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팀원들이 다 전화와 문자를 보낸다. 벌써 그들이 그립다. 다음 스타트업 위크엔드도 기다려진다. 비록 몸은 너무 축나는 느낌이 들어 다음엔 심사위원으로 참석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재미는 확실히 기획자로 참여하는 편이 더 낫다. 나도 아직 뭐로 다시 참석할지 모르겠다.
9월의 따가운 햇살이 내 어깨에 내린다.
- 연재를 시작하며
- KTB 민영화, 그리고 한편의 詩
- 벤처캐피탈 입문
- 미뤄진 인생계획
- 영화투자의 시작
- 벤처투자의 기초
- 닷컴 그 늪에 빠지다.
- 글쓰기, 그리고 홍보팀으로 버려지다
- 벤처캐피탈과 사주
- 스타트업과 인센티브
- 네 번의 청혼, 한 번의 승낙
- 창업자의 지적 정직함(Intellectual Honesty)
- 영화투자와 M&A의 갈림길에 서서
- 길거리 캐스팅, 그리고 IDG
- 벤처캐피탈의 자녀 금융교육법
- 두 번의 죽을 고비, 그리고 무한 긍정의 힘
- 쇼트트랙 넘버3의 행운
- 어떻게 살 것인가?
- 벤처캐피탈과 겸손
- 초대받지 못한 파티, 그리고 쫄투의 인연
- 창업스쿨을 열다 – 린스타트업 방식의 접근법
- 잠깐 쉬어가자
- 발상의 전환과 실행력
- 멘토링의 즐거움, 그리고 번개장터 장영석
- 사업계획서 작성, 모방과 훔치기
- 벤처캐피탈의 스타트업 위크엔드 기획자 참가기 (1/2)